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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두 총알에 맞을 양다리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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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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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총알에 맞을 양다리치기

 

최근 보수세력내에서 보수대통합 논의를 둘러싸고 계파간 대립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얼마전 친박계가 보수통합과 관련해 『박근혜 탄핵에 대한 반성문을 쓰고 석고대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같이 있을 수 없다』고 하자 비박계는 『탄핵을 논하기보다는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며 반발해 나섰다.

이런 속에서 황교안은 며칠전 다른 보수세력과의 통합과 관련해 『대아를 위해 소아를 내려놓겠다는 자세를 갖는다면 대통합의 길이 열린다』고 하는 등 원론적인 말로 얼버무렸다.

간에 붙었다 염통에 붙었다 하는 간상배의 기질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 하겠다.

원래 황교안은 자한당에 발을 들여놓은 때로부터 오늘까지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정치적 잔명을 부지해온 교활한 인간이다.

그가 자한당 대표직을 차지하기 위해 취한 작태를 놓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지난 2월 당대표선거에 나선 황교안은 선거사무실번호를 박근혜의 수인번호와 같은 「503」으로 달았고 대구, 경북 등을 연이어 찾아다니며 「박정희 정신」에 대해 역설했는가 하면 「박근혜 석방」을 공공연히 뇌까리며 친박계의 환심을 사기 위해 획책하였다. 한편 비박계 앞에서는 내가 친박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생각하지 말라, 탕평과 공정의 원칙을 분명하게 하겠다며 지지를 구걸했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친박계와 비박계 사이의 치열한 암투가 벌어지는 속에 그는 명백한 입장도 없이 어정쩡하게 놀아대고 있다.

친박을 중심으로 비박을 끌어당겨 앞으로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 이겨 대권야망을 이루어보려는 것이 황교안의 속셈이라 하지만 친박계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니다. 김진태를 비롯한 친박계에서는 당시 권한대행을 하던 황교안이 박근혜의 탄핵을 결사적으로 막아나서지 않은데 대해 벼르고 있다. 황교안이 최근 보수통합이 절실한 시기에 내부총질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것은 양쪽에서 비난받는 그의 가긍한 처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극우보수분자로 알려진 홍준표도 『얄팍한 계산으로 정치하는 황교안으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비난하고 있다.

비박을 배척하는 친박과 이에 반발하는 비박사이에서 정치초년생인 황교안은 영낙없이 두 총알에 맞을 신세가 되어버렸다.

그러고도 총선에서 이겨보겠다고 설레발을 치는 황교안의 행태가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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