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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의 광장

기고 | 볏모밭에 불지르는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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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작성일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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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모밭에 불지르는 행위

 

최근 육군 28사단이 세계에서 3번째로 되는 과학화 전투훈련장에서 실전과 같은 상호교전훈련을 벌여 주민들을 불안과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여의도 면적의 약 41배에 달하는 이 과학화 전투훈련장에서 실제 전장과 유사한 지형지물, 건물을 갖추어놓고 공중강습작전, 급속도하작전 등 각종 작전훈련을 벌여놓았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특히 올해 5월과 8월에는 중, 소대급 병력이라고 하지만 한미연합훈련을 강행하려 하고 있고 6월에는 「전시 합동성 강화」의 명목으로 여단급 전투훈련체계 개편 후 처음으로 육군 5사단 1개 연대와 해병 1사단 1개 대대가 동시에 참가한 전쟁연습을 벌일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사람들에게 다시 극단한 군사적 대결시대로 회귀하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를 갖게 하고 있다.

사실 지금 한반도에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를 지향하는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해에 세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그를 통해 발표된 역사적인 4.27판문점선언과 9월평양공동선언, 남북군사분야합의서는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고 민족적 화해와 단합, 평화번영의 시대를 안아오려는 전민족적 의지를 힘있게 과시한 것으로서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안아오기 위한 역사적 사변이다.

그런데 군부가 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동족을 반대하는 군사훈련에 매달리는 것은 볏모밭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은 해독행위이다.

볏모가 실한 열매로 되게 하기 위해서는 영양관리와 김매기 등 정성을 기울여야 하는 것처럼 남북관계의 해빙기를 발전시켜 남북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자면 그에 역행하는 군사훈련을 비롯한 군사적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군부가 무분별한 군사훈련을 계속 벌여놓고 있는 것은 그들이 평화를 파괴하고 남북관계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몰아가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군부가 올해에 그 전투훈련장에서 지난해에 비해 배로 늘어난 훈련계획을 공개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속심을 잘 알 수 있다.

이 땅에서 「키 리졸브」의 명칭과 규모, 기간을 변경시키며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강행하는 가운데 이같은 전쟁연습을 벌인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구축을 바라는 민의에 도전하는 시대착오적인 군사적 망동이다.

군부를 비롯한 당국이 진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관계발전에 대한 의지가 있다면 안팎이 다른 언동으로 민심을 기만우롱할 것이 아니라 정세를 악화시키는 무모한 군사훈련을 즉각 중지해야 한다.

인제군 이 상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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