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문예물

도서 | 이북도서 『사랑의 일화 3』중에서  -백두산의 눈보라를 헤치시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작성일19-07-31

본문

이북도서 『사랑의 일화 3』중에서

 

백두산의 눈보라를 헤치시고

 

주체61(1972)년 5월 31일 량강도에 대한 현지지도를 하시던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백두산에 가보자고 하시였다.

백두산에는 오뉴월에도 눈이 겨울처럼 쌓여있을뿐아니라 날씨 또한 시시각각으로 조화를 부리기때문에 이때에는 감히 누구도 거기에 오를념을 못하는것이였다.

게다가 이날은 아침부터 함박눈이 펑펑 내리고있어 일군들은 얼른 대답을 드릴수 없었다.

그이께서는 날씨가 좀 풀릴 때 오르자는 일군들의 의향을 들으시고 눈보라 울부짖는 백두산은 올라가보지 못했는데 이런 날을 만나기 쉽지 않으니 용기를 내여 올라가보자고 교시하시였다.

일군들도 그이의 뒤를 따랐다.

눈덮인 천고의 밀림속을 헤치며 차들은 달리였다.

자동차가 대연지봉기슭을 가까이 하고 달릴 때였다.

별안간 백두산마루쪽에서 쏴ㅡ 하고 요란한 소리가 나더니 사나운 바람이 눈가루를 하늘높이 휘말아올리였다. 유명한 백두산의 눈보라가 터진것이였다.

눈보라는 점점 승용차있는곳으로 머리를 돌리며 타래쳐오르고있었다.

일군들은 그이께 후미진곳에 자동차를 대기시켰다가 눈보라가 잔 다음에 올라 가자고 말씀드렸다.

그러나 그이께서는 이런 때일수록 빨리 산등성이로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면서 차를 재촉하시였다.

차가 산등성이에 올라서니 바람이 눈산을 휘몰아와 방금전에 서있던 골짜기에 몰아넣었다.

눈보라는 더욱더 기승을 부려 한치앞도 분간하기 어려웠고 간신히 산판을 오르던 자동차도 눈속에 빠지고야 말았다.

난생처음 이런 눈보라를 겪어보는 일군들은 당황하여 내려가자고 간청드렸다.

그이께서는 백두산이 호락호락 문을 열어줄줄 알았는가고, 아마 우리들의 담을 시험해보고야 열어줄 심산인것 같다고 하시며 몸소 자동차뒤에 어깨를 들이미시였다.

눈속에서 차는 빠져나왔지만 눈이 허리를 넘게 쌓여있어 차를 타고 더는 갈수 없게 되였다.

그이께서는 차에서 내리시여 눈을 헤치며 앞장에서 걷기 시작하시였다. 일군들도 그이의 뒤를 따라 걸음을 재촉하였다.

바람은 다시 태질을 하더니 옆에 쌓여있는 눈산을 밀고내려왔다.

눈더미는 사정없이 밀려와 일행을 휘감았으며 서로 얼굴을 가려보기조차 어려웠다.

일군들은 돌아가자고 또다시 간청하였다. 그이께서는 일군들의 손을 잡으시며 내가 왜 이런 날에 백두산에 오르려고 하는지 아는가, 백두의 혁명정신이 어떤 간고한 시련속에서 이루어졌는가를 마음속으로나마 더 깊이 체득해보기 위해서라고, 이렇게 백두의 사나운 눈보라와 맞서도 보고 험한 눈길도 헤쳐보면서 고난의 행군을 돌이켜보아야 조선혁명이 어떤 혈로를 헤쳐왔는가를 깊이 깨달을수 있고 또 앞으로 우리 혁명의 앞길에 중중첩첩 산악이 막아서도 쉬이 넘을수 있다고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더 만류할수 없었다.

얼마후 일행은 백두산마루에 거의 올라섰다. 그러나 사방으로 흩날리는 눈보라때문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이께서는 두손을 허리에 짚으시고 하늘중천에서 회오리치는 눈보라를 지켜보시였다.

이때 신기하게도 천지쪽에서 얼음장이 갈라지는듯한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백두산의 눈보라가 잦기 시작했다.

산중턱을 뒤덮었던 눈구름은 서서히 한쪽으로 밀리고 눈덮인 백두의 뭇봉우리들이 해빛에 눈부시였다. 그 모습은 다른곳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참으로 아름다운 절경이였다.

백두산은 드디여 문을 열고 주인에게 자기의 장엄하고 수려한 눈부신 자태를 활짝 드러내놓는듯 싶었다.

일행은 꿈을 꾸는것 같았다.

고생끝에 락이라고 그것은 눈보라를 헤치고 끝끝내 백두에 올라선 환희와 기쁨의 절정이였다.

그이께서는 그 절정에 서시여 환히 웃으시며 우리가 눈보라를 이기지 못하고 중도에서 내려갔더라면 이 절정을 볼수 있었겠는가고, 우리가 사나운 눈보라를 헤치고 기어이 올라왔기에 그 누구도 볼수 없는 백두산의 장엄한 모습을 보게 되였다고 교시하시였다.

계속하여 그이께서는 수령님께서는 항일무장투쟁시기에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사선의 언덕을 수없이 맞받아 헤쳐나가셨다고 하시면서 이것이 바로 백두의 혁명정신이라고, 백두의 혁명정신은 만난을 맞받아나가는 완강한 공격정신이며 백번 쓰러지면 백번 다시 일어나 싸우는 견결한 투쟁정신이라고 하시면서 백두의 혁명정신을 간직하면 총탄이 비발치는 격전장도 웃으며 달릴수 있고 단두대에 올라서서도 혁명의 노래를 부를수 있다고, 이것은 지나온 조선혁명의 력사가 증명한 불패의 진리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일군들은 그이의 교시의 구절구절을 가슴속깊이 새기였다.

그 교시의 진리성에 대한 증견자로 백두산은 더욱 거연하고 숭엄해보였다.

백두산과 더불어 이날은 백두산의 아들이신 그이의 신념과 의지를 특별히 부각시켜 보여준 날이였다.

이 일화가 알려지면서 사람들은 장군님이시야말로 백두산과 말을 하시고 백두산과 마음 나누는분이시라고 하였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링크드인으로 보내기
  • 구글로 보내기
  • 레디트로 보내기
  • 카카오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Copyright © 2001 - 2019 반제민족민주전선 《구국전선》편집국 All rights reserved.
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