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 이북도서 『인민적시책에 비낀 위인일화』중에서 2. 인민적인 보건제도에 깃든 사랑의 이야기 (3) -《로동자들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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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작성일20-07-29본문
이북도서 『인민적시책에 비낀 위인일화』중에서
2. 인민적인 보건제도에 깃든 사랑의 이야기
(3)
《로동자들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맙시다》
주체51(1962)년 1월 어느날
공장의 한 일군이
《다 보자구. 동무들은 나한테 이런 현장을 다 보여주어야 하오.
로동자들은 이런데서 일을 하고있는데 구경이야 못하겠소?》
뽀얗게 김이 서린 직장안은 앞을 가려볼수 없었다. 직장의 생산공정상특성으로 보나 건물구조로 보나 배풍기나 돌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였다.
이때 한 일군이 공장의 수익성이 낮기때문에 공장을 개건하는것이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것을 말씀드리였다.
그 일군의 말에
일군들은 자신들의 그릇된 관점을 비판하면서 곧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는 일군들에게
《제사공장 로동자들에게 로동조건을 잘 보장해줍시다. 내 생각은 제사공장 로동자들에게 금년중으로 공장을 새로 번듯하게 건설해주자는것이요.》
그러시면서
일부 설비들만을 보강할 궁리를 하고있던 일군들은 공장을 몽땅 새로 건설하자는
밖은 몹시 추웠다. 강바람이 휙 지나갈 때마다 눈보라가 일었다.
칼바람에 외투자락을 날리시며 대동강가에 공장건설부지를 넓게 잡아주신
그리하여 모범로동자들도 참가한 협의회가 열리였다.
그리고 목욕탕, 탈의실, 합숙, 식당, 탁아소, 유치원도 잘 지어주자고 하시였다.
이처럼 공장건설방향을 가르쳐주신
하나의 공장을 부대건물에 이르기까지 다 새로 짓는다는것은 결코 간단한 건설이 아니였다. 일군들은 누구나 다 이것을 생각하고있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던 끝에 한 일군이 일어서서 딱한 사정을 말씀드리였다. 새 전망계획의 두번째해 과업수행을 위하여 모든것을 집중하다보니 계획외로 공장을 지을 자재와 자금이 없는데다가 실을 뽑는 경공업공장을 짓는것치고는 건설비가 너무 많이 든다는것이였다.
사실 그해에 막대한 자재와 자금을 들이밀어야 할 건설이 전국적으로 수없이 진행되고있었다. 그런데다가 제사공장건설은 생산능력을 늘이기 위한것이 아니라 로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것이였다.
장내가 웅성거렸다. 모두들 긴장된 마음으로
《동무들, 로동자들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맙시다. 건설비는 공장을 다 지은 다음에 계산합시다. 로동자들에게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 해준 다음에 계산합시다.》
장내에는 세찬 격정이 굽이쳤다. 이 세상에 아무리 많은 공장이 있다 해도 이렇듯
로동자들이 보다 헐하고 흥겹게, 건강하고 보람차게 일할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투자액에 한계가 없이 설계되고 건설된 공장, 평양제사공장의 새 건물은 바로 이렇게 솟아오르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