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의 태양을 우러러
  • 기고 | 잘못을 깨달은 교인들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3-04-24

 

 

잘못을 깨달은 교인들

 

이 땅에는 형형색색의 종교들과 함께 그것을 믿고 따르는 수많은 교인들이 있다.

종교마다 교리는 달라도 교인들이 조국과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책임에서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여기에 교인들이 조국과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책임감에 대하여 깊이 자각하게 하는 감명깊은 이야기가 있다.

1946년 10월 위대한 김일성 주석님께서는 일꾼들로부터 뜻밖의 사실을 보고 받으시었다.

일부 교인들이 11월 3일에 진행되는 첫 민주선거에 참가하지 않으려 한다는 소식이었다.

이 시기 북녘에 있던 절대다수 교인들은 주석님께서 제시하신 건국노선을 지지하면서 건국사업에 적극 떨쳐나서고 있었다.

더욱이 토지개혁의 혜택으로 땅을 분여받은 하층교인들은 “하느님도 주지 못한 땅을 김일성장군님께서 주시었다”고 하면서 첫 민주선거에 발벗고 나서고 있었다.

이에 질겁한 반동놈들은 일부 동요하는 상층교인들을 꾀여 인민정권을 반대하도록 부추기는 한편 이른바 5개조라는 것을 만들어 교회계통에 내려보냈는데 그 골자는 교인들이 선거에 참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만약 이것을 그대로 방임해둔다면 수만명의 교인들이 선거에 빠지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었다.

사태의 엄중성을 헤아리신 주석님께서는 이날 그리스도교의 유력한 목사들을 친히 부르시었다.

먼저 그들의 안부부터 물으신 주석님께서는 따뜻한 미소를 지으시며 교인들에게 선거에 참가하지 말라는 결정을 채택하여 내려보낸 것이 사실인가고 물으시었다.

주석님의 물음에 목사들은 얼굴을 붉히며 선거는 좋은일이기는 하지만 선거날자가 안식일이 되어 그렇게 결정하여 내려보냈다고 말씀올렸다.

잠시 생각에 잠기셨던 주석님께서는 성경책에는 좋은 일은 안식일에도 할 수 있다고 씌여있다는 말을 들었는데 민주선거가 좋은 일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인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민주선거에 교인들을 참가하지 못하게 할 근거가 없지 않은가, 그리고 교인들이 민주선거에 참가한다고 하여 그것이 그리스도교를 배반하는 행동으로는 될 수 없지 않은가고 하시었다.

논박할 여지가 없는 말씀에 그만 말문이 막힌 목사들은 머리를 수그린채 아무 대답도 드리지 못하였다.

주석님께서는 그들에게 교회에서 안식일에 목사, 장로를 선거하는 일이 없는가고 재차 물으시었다.

그러자 목사들은 안식일에도 교직자를 선거한다고 말씀올렸다.

주석님께서는 그들에게 그렇다면 11월 3일이 일요일이지만 이날에 교인들이 인민정권의 진정한 대표를 뽑는 선거에 참가하는 것이 어떻게 종교를 배반하는 행위로 되겠는가고 하시었다.

듣고보니 그 말씀이 너무도 사리정연한 것인지라 목사들은 입을 다문채 진땀만 흘리었다.

그러는 그들을 정겨운 시선으로 바라보시던 주석님께서는 첫 민주선거가 가지는 의의와 인민정권 기관의 사명과 역할에 대하여 해설해주시면서 교인들도 다 선거에 참가하여야 한다고, 교인들도 자기 조국이 있어야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닌가고 타일러주시었다.

그제서야 자기 잘못을 깨달은 교인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주석님께 저희들이 나쁜놈들의 꾀임에 넘어가 잘못 생각하였다고 하면서 당장 전국의 교인들에게 영을 내리겠다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었다.

이렇게 되어 해방후 첫 민주선거에는 각계각층 민중들과 함께 북녘에 있는 수많은 교인들도 참가하게 되었다.

교인들도 자기 조국이 있어야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 하신 그날의 말씀은 북녘의 교인들만이 아니라 이 땅의 수많은 교인들에게도 조국과 민족 앞에 지닌 사명과 책임감을 더욱 뼈속깊이 자각하게 하는 고귀한 금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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