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의 태양을 우러러
  • 기고 | 진정한 가치를 되찾은 루정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3-05-05

 

 

진정한 가치를 되찾은 루정

 

북에 있는 수많은 역사유적들은 절세위인들의 따뜻한 손길이 있어 훌륭히 보존관리되고 있을 뿐아니라 사람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는 장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그중에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사랑의 자취와 더불어 진정한 가치를 되찾은 루정인 통군정도 있다.

아래에 절세위인의 숭고한 업적을 전하는 이야기를 적는다.

평안북도 의주군읍에 위치하고 있는 오랜 역사유적인 통군정은 고려 전반기에 건립되어 서북방의 주요 군사거점이었던 의주성의 군사지휘처로 쓰이던 곳이다.

1946년 10월 의주군 책임일꾼 협의회를 지도하신 김일성주석님께서는 동행한 일꾼들에게 의주군에 왔던 김에 통군정을 보고 가자고 하시었다.

산으로 오르시던 주석님께서는 주위를 둘러보시다가 군보안서장에게 통군정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왜 많이 찍었는가고 물으시었다.

일본놈들이 좋아하는 벗나무여서 찍어버렸다는 그의 대답을 들으신 주석님께서는 안색을 흐리시었다.

이윽고 산봉우리에 오르신 주석님께서는 산등성이에 있는 충혼비를 한동안 바라보시다가 이 비는 독립운동자들한테 죽은 일본놈들을 위해 세운 비라고, 해방이 된지 언제인데 아직도 이런 비를 그냥 두고 있는가고, 나무를 찍어 풍치에 손상을 줄 것이 아니라 일본놈들을 내세우는 이런 것부터 없애버려야 한다고 하시었다.

주석님의 엄한 지적의 말씀에 군보안서장은 정치적으로 예리하지 못한 자신들을 자책하게 되었다.

통군정에 오르신 주석님께서는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을 비롯해 그 일대의 산천경개를 부감하시면서 감개무량하신 어조로 여기에 올라서니 아름다운 조국강산이 한눈에 바라보인다고, 우리 나라는 어디에 가나 절경이라고 하시었다.

이어 주석님께서는 일꾼들에게 통군정을 왜 통군정이라고 부르는지 아는가고 물으시었다.

늙은이들의 말이 임진왜란때 서울을 빼앗긴 왕이 의주에 와서 통곡한 곳이라고 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는 군보안서장의 대답을 들으신 주석님께서는 가볍게 웃으시면서 그 말은 맞지 않는다고, 통군정은 왕이 운 곳이라고 하여 세운 정각이 아니라 외적이 쳐들어올 때 군대를 통솔하기 위해 세운 루정이라고 정정해주시었다.

그러시고는 지리적으로 유리하고 군사적으로 요충지인 의주는 고려때부터 외적을 물리치는 싸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우리 선조들은 이곳에서 군사를 지휘하여 외적을 격멸하였다고 하시면서 통군정은 우리 나라의 애국명장들과 더불어 이름있는 역사유적이라고, 왜놈들이 ‘충혼비’를 세운 것만 보아도 독립운동자들이 이곳에서 많이 활동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는가고 일깨워주시었다.

주석님께서는 의주라는 이름도 원래 의로운 사람들이 많이 나온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이곳에 있는 통군정을 잘 꾸려 인민의 유원지로, 애국주의 교양장소로 이용하여야 하겠다고 당부하시었다.

하나의 역사유적을 놓고도 거기에 깃든 우리 선조들의 애국심을 헤아려보시고 더없이 소중히 여기시며 애국의 역사와 전통을 잘 알고 옳게 계승해나가도록 이끌어주시는 주석님의 위인상에 군보안서장을 비롯한 일꾼들은 깊은 감동을 금치 못하였다.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역사유적들도 탁월한 영수를 모셔야 그 진정한 가치를 되찾고 민중과 후손들에게 애국애족의 넋을 심어주는 귀중한 재보로 빛을 뿌릴 수 있음을 새겨주는 불멸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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