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의 태양을 우러러
  • 기고 | 애국적인 기업인으로 내세워주시며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3-05-19

 

 

애국적인 기업인으로 내세워주시며

 

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돈이 아니라 그가 지니고 있는 애국심에 있다.

그러나 그 애국심도 그것을 알아주고 지켜주고 이끌어주는 민족의 어버이를 모실 때 빛이 나는 법이다.

여기에 오래 전에 아버지의 친구에게서 전해들은 이야기를 적어본다.

1949년 6월 평양의 모란봉극장에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을 모시고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결성대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주석님께서는 회의장을 둘러보시며 우렁우렁하신 음성으로 남조선에서 들어온 대표들 가운데 이종만선생이 왔으면 주석단으로 올라오라고 하시었다.

주석님께서 친히 불러주시고 자신의 곁에 앉혀주신 기업인 이종만 선생.

그로 말하면 해방전 민족산업을 일떠세워볼 꿈을 안고 많은 돈을 뿌려보기도 하였고 민족교육을 해볼 생각에서 학교도 세우고 출판업도 경영해보았으나 종당에는 일제의 탄압으로 절에 쫒겨가지 않으면 안되었던 당대의 수난자였다.

해방후 풍운의 뜻을 품고 서울에 올라와 다시 산업계에 진출하였으나 미군의 구둣발에 짓밟혀 그 희망마저도 무참히 짓밟힌 그였다.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는 바로 이러한 이종만선생을 평양에서 진행되는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결성대회에 이남대표로 불러주시고 그를 자신의 곁에 앉혀주시였을 뿐아니라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에게 민족적양심과 지조를 가지고 놈들과 잘 싸운 애국적인 기업인으로 높이 평가하여주시었다.

회의 휴식시간에도 주석님께서는 그를 만나시어 우리는 선생의 애국적 지조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국토 완정과 조국의 번영을 위한 투쟁의 한길에서 언제나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안겨주시었다.

주석님의 고결한 인품과 높으신 덕망 앞에 그는 어려움도 잊고 주석님께 평양에 남아 인생 말년에나마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일해보려는 의향을 말씀드렸다.

주석님께서는 그의 진정을 쾌히 들어주시였을 뿐아니라 그를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으로 내세워주시고 나라의 지하자원개발을 위하여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하여주시었다.

그로부터 몇해가 지난 어느날 주석님께서는 이종만선생을 몸가까이 부르시어 나라의 경제실태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시면서 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하시었다.

일제 때 광업부문에 종사하면서 많은 곳을 탐사해본 그는 북부 지역의 어느 한곳에 20만t 정도의 동광석이 매장되어있다고 말씀드렸다.

이렇게 되어 해당 지역에 대한 탐사가 진행되었는데 어찌된 셈인지 좀처럼 동광석이 나지지 않았다. 오히려 노력과 자금만 소비하고 있어 일부 사람들 속에서 좋지 못한 뒷말이 돌고 있었다.

이 사실을 보고 받으신 주석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동광석 20만t이 없다고 해도 이종만선생에 대하여 절대로 다르게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우리가 이종만선생을 믿은 것은 동광석 때문이 아니라 그 선생의 애국적인 지조와 민족적인 양심이라고 하시면서 앞으로 이종만선생을 잘 도와줄데 대하여 당부하시었다.

주석님의 말씀을 전달받은 이종만선생의 감격은 이루 형언할 수 없었다.

공허감속에 살아오다가 인생 말년에 주석님의 사랑 속에 나라와 민족의 부강번영을 위한 의로운 일을 맡아하게 되면서부터 비로소 삶의 보람을 느끼고 있었던 그였다.

그런데 주석님의 믿음에 보답은 못하고 오히려 나라에 손해만 끼치게 되었으니 그의 마음속 고충이 얼마나 컸으랴.

그럼에도 주석님께서 그를 탓할대신 오히려 믿음만을 거듭 안겨주시니 이종만선생은 격정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고 한다.

한번 믿음을 준 사람에 대해서는 끝까지 믿고 운명을 책임져주시는 주석님의 뜨거운 사랑속에서 이종만선생은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의장으로 다년간 사업하다가 노환으로 세상을 하직하게 되었다.

위대한 주석님께서는 이에 대한 보고를 받으시고 못내 애석해하시면서 이종만선생은 참 좋은 분이었다고, 자신께서 그를 잘 알고 있다고 하시면서 장례를 잘 해주도록 은정어린 조치를 취해주시었다.

위대한 주석님의 뜨거운 사랑과 믿음 속에 이종만선생은 조국통일상 수상자, 통일애국인사로 조국과 겨레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며 영생의 삶을 누리게 되었다.

참으로 이 땅의 자산가, 기업인들에게 진정으로 인간다운 삶, 참된 애국의 길은 어디에 있는가를 깨우쳐주는 감동깊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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