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가동 축하...금강산관광 재개 등 경협 정상화 염원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개성공단 재가동을 앞두고 이날 출경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에게 장미꽃을 전달하는 환영행사를 갖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했다.
남북경협기업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 유동호)는 이날 오전 8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중단 165일만에 정상 가동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을 축하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내륙지역 임가공 및 교역업체들의 경협 정상화를 염원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유동호 위원장은 장미꽃을 전달하면서『개성공단 재가동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이미 1990년대부터 현장에서 남북경협을 묵묵히 진행했던 기업인들은 우리들의 의사와 아무런 상관도 없이 이뤄진 남북경협과 금강산 관광 중단 조치에 대해서 지금껏 정부 정책변화를 인내하며 기다려 왔으나 이제는 사업이 부도나고, 살던 집이 압류당했으며,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등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처해 있다』면서 『정부 당국이 경협 기업인들의 절규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행사를 마친 비대위 대표단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경협기업인들의 피해보상과 긴급지원을 요구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