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 칼럼 | 진짜 배신자는 누구인가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15-07-10

 

진짜 배신자는 누구인가

  정계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새누리당내 계파들사 이의 개싸움이 원내대표였던 유승민의 사퇴로 일단 마무리되었다.

 박근혜의 오만과 독선, 독단과 불통이 어느 지경에 이르고 있는가 하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건이라 하겠다.

  이번 사건은 박근혜가 지난달 25일에 있은 국무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배신의 정치」니「심판해야 한다」느니 하는 등의 저주를 퍼붓고 복수를 하려는 야심을 드러낸데로부터 발단되었다.

  박근혜 화살의 대상은 국회법 개정안 발의를 추진했던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승민이었다.

  그가 독사같은 표정으로「배신」과「심판」의 독설을 내뿜었지만 진짜 배신자와 심판받아야 할 당사자는 바로 박근혜라는 것이 절대다수 국민의 주장이다.

  그가 쏟아낸「배신의 정치」라는 말만해도 그렇다.

  박근혜가 지난 대선시기에「국민행복시대」니, 「경제민주화」니, 「복지」니 하는 귀맛좋은 소리를 연발하며 민심을 유혹하고 권력기관을 총발동해 권좌를 차지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후 박근혜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다.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장밋빛 공약들은 모조리 휴지장이 되었다. 복지공약중의 하나인 기초연금제는 원안에서 대폭 축소되어 껍데기만 남았고「경제민주화」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으로 끝나버렸으며 이를 주도했던 사람들은 모두「왕따」당하고 말았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던 취임선서는 또 어떻게 되었는가. 야당의원 시기인 2004년 7월 김선일 피랍사건이 발생했을 때『국가가 국민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국가가 아니다. 국민 한 사람을 못 지켜낸 대통령은 자격이 없으며 나는 용서할 수 없다』고 핏대를 세웠던 그였다.

  그러나 지난해「세월」호 참사와 올해의 메르스 사태에서 본 것처럼 그는 무능과 무대책, 무반성으로 일관했다.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을 지키기는 커녕 얼마든지 살려낼 수 있는 아이들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을 무참히 수장시키고 병마에 시달리다가 비참한 죽음을 당하게 했다.

 박근혜가 자기를 위해 발이 닳도록 뛰어다닌 심복들을 정당한 이유도 없이 가차없이 차버리고 합법적인 정당, 단체들을 강제해산하거나 희생물로 만들고 있으며「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선체인양을 요구한다고 하여 유가족들과 주민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면서 무차별적인 탄압을 가한 것은 국민을 업신여기며「배신의 정치」를 능사로 하는「배신의 정치인」만이 할 수 있는 독단과 독재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그가「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들고 나오며 격화된 남북관계를 개선할 것처럼 여론을 기만한 것도 마찬가지이다.

  집권초기부터 앞에서는 「신뢰프로세스」를 떠들고 실제로는 대결책동에 매달리면서 친미사대에 환장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공약을 파기하고 그것을 무기한 연장시킨 박근혜는 남북관계를 최악의 대결과 전쟁국면으로 몰아갔다.

  최근시기에 이르러서는 사상 초유의 유엔「북인권사무소」와 같은 반북모략적인 대결기구를 서울에 설치하고 국민들속에 동족대결과 전쟁열을 고취하고 있다.

  아이적부터 국민을 배반하는 애비와 애비를 배반하는 심복들을 무수히 보면서 배신을 정치의 방법으로 여기고 배신으로 잔명을 부지하는 박근혜에게 있어서 배신을 떠난 정치는 없다.    

  그가 이번에 유승민을 「배신자」로 몰아 끝끝내 제거한 것도 심복들에 대한 배신정치의 일단이다.

  망둥어가 제 새끼 잡아먹는다는 말을 박근혜와 그 일당에게서 현실적으로 목격하게 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오직 권력만을 위해 살고 그것을 위해서는 이여의 모든 것을 희생시키는 것이 박근혜의 생존방식이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녹아나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 국민이 살고 민족이 살기 위해서는 배신으로 국정과 민생, 남북관계를 망쳐먹는 박근혜 정권을 하루빨리 끝장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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