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 칼럼 | 독재자의 도둑고양이 행보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15-07-13

 

독재자의 도둑고양이 행보

  최고 통치권자가 자기산하 기구나 단체에 공식적으로 찾아가 업무정형을 요해하고 해당한 지시를 주는 것은 어느 나라나 지역에서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이 땅에서는 대통령의 감투를 쓰고도 산하 단위에 도둑고양이처럼 찾아다니는 괴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가 국정원을 비공개 방문했다는 것을 놓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알려진 것처럼 박근혜가 지난달 30일 국정원을 비공개 방문했다는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물론 행정업무에서 비공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국정원에 대한 행보를 비공개로 하는 것은 지금까지의 관례로 보아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것은 뒤가 켕기는 자만이 할 수 있는 비열하고 더러운 행보라 아니 할 수 없다.

  특히 그날 오전에 청와대에서 전군 지휘관들과 함께 먹자판을 벌여놓고 남북대결과 전쟁열을 고취한 것은 언론에 공개하면서도 그길로 국정원을 찾아간 것을 비공개로 했다는 것은 국정원의 모략적 기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비밀지령을 주려는 것외 다름이 아니다.

  박근혜는 국정원이 벌이는 모략책동의 덕을 단단히 입은 모략소동의 수혜자이다.

  만일 지난 대선시기에 수만건의 댓글작업을 통해 상대후보를 음해하고 깎아내리기 위한 국정원의 모략소동이 없었다면 박근혜는 아마 권좌를 차지하지 못했을 것이고 지금과 같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지 못했을 것이다.

  남자를 여자로, 여자를 남자로 만드는 것을 내놓고는 못하는 짓이 없다는 국정원이 대선공작팀을 무수히 조직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여론전과 각종 모략소동에 총경주한 결과 박근혜가 권좌를 차지하게 됐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국민 각계가 박근혜를「가짜 대통령」으로 낙인하고 선거무효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금도 계속 울려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관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는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국정원을 동족대결과 파쇼적 탄압의 도구로 이용하면서 이 땅을 인권유린의 난무장으로 전락시키고 있다.

  국정원이 서울시 공무원간첩사건 등 형형색색의 간첩단 사건을 조작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감옥으로 끌어가 정신육체적 고통을 가한 것 역시 박근혜 패당의 모략정치의 산물이다.

  있지도 않는 서울시 공무원간첩사건을 조작해 사회를 공포의 분위기로 몰아간 것과 관련한 항의규탄에 못이겨 박근혜가 사과놀음을 벌인 것만 보아도 국정원이야말로 모략과 음모의 소굴이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그 이름만 들어도 울던 아이가 울음을 그치고 어른들은 몸서리가 쳐지는 국정원에 박근혜가 도둑고양이처럼 기어들어간 것은 극단한 통치위기의 발로이다.

이 땅을 민주민권의 동토대, 사람 못 살 인간생지옥으로 만들고 남북관계를 최악의 대결과 전쟁국면으로 치닫게 한 보수당국에 대한 원한과 분노의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박근혜는 국회법 개정안 거부와 관련한 새누리당내의 계파싸움으로 내외의 강력한 비난과 조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박근혜의 도덕적 저열성과 추악성, 파렴치성과 후안무치성이 더욱 만천하에 드러났으며 그의 상상을 초월하는 오만과 독선, 독단과 독재에 만사람이 치를 떨고 있다. 이번에 박근혜가 새누리당을 자기의 사설당, 청와대의 시녀로 만드는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반박근혜 기운은 더욱 높아졌다.

날로 심각한 궁지에 몰리게 된 박근혜는 어떻게 하나 위기를 수습하고 여론을 돌리기 위해 국정원에 밤고양이처럼 찾아가 새로운 지령을 내렸던 것이다.

그가 국정원에 찾아가 북에 대한 「정보파악」과「안보」를 떠든 것은 모략선전의 향방을 제시한 것으로서 그를 통해 국민여론을 반전시키라는 것외 다름이 아니다.

모략과 음모로 권좌를 차지하고 그것을 집권유지의 수단으로 이용하면서 그에 명줄을 걸고 있는 박근혜는 모략과 음모의 왕초이다. 이런 음모꾼이 권좌를 차지하고 있는 한 경제와 민생이 안정될 수 없고 우리 국민은 더 큰 불행과 고통속에 신음할 수 밖에 없다.

죄 많은 행적으로 하여 도둑고양이 신세가 된 자가 아직도 국민의 머리위에 군림하고 있는 것은 수치중의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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