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야심가들의 개싸움
지금 20대 총선에서 완전한 참패를 당한 새누리당내에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대책을 세우기 위해 안달복달하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은 친박과 비박세력사이의 갈등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
정체성 논란으로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승민의 복당에 대해 친박과 비박 간 입장이 정면으로 부딪치고있는 것을 놓고도 그렇게 말할 수 있다.
비박은 원내 1당을 회복하는게 급선무라는 당내 분위기에 편승해 유승민을 비롯한 탈당 후 당선된 이전 새누리당소속 인물들을 복당시키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친박계는 유승민 등의 복당을 허용하면 또다시 새누리당이「이념잡탕당」이 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비박계는 친박 일부에서 제기한 유승민 배제를 전제로 한「선별적 복당」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며 맞불을 놓고 있어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원유철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여부를 놓고도 계파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비박계 당선자들은 『선거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는 비대위원장을 추천할 명분도, 권한도 없다』며 원유철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정면으로 요구하고 있다.
총선 패배 이후 새누리당 지도부가 와해되자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해 두 계파가 전면전에 나섰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다.
하다면 총선 전부터 암투를 벌이던 계파간의 싸움이 선거패배 이후 왜 더욱 격화되며 폭발직전으로 치닫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것은 새누리당 자체가 국민을 위한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권력을 위해 굴러들어온 시정잡배들의 무리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운운하는「이념」과「정체성」은 저들의 더러운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연막에 불과하다.
새누리당 대표를 해먹던 김무성을 놓고 보아도 그렇다.
친일파의 후손으로서 나라와 민족을 배반하는 것을 체질화한 김무성은 새누리당에 몸담고 있으면서 권력에 맛을 들이고 대권욕까지 이루어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가 미국상전의 눈에 만 들면 대권욕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체통에도 어울리지 않게 한미연합사령관을 잔등에 업고 비굴한 웃음을 띄우며 추하게 놀아댄 것이라든가 미국을 행각해 살인장군의 묘비에 있는 새똥을 손수건으로 닦고 그앞에 넙적 엎드려 콧물, 눈물을 쏟으며「추모」의 곡성을 한 것은 권력에 환장한 매국노의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내게 했다.
그가 박근혜와 빈번히 대립각을 세웠다가도 주저앉으며 박근혜의 비위맞추기에 급급한 것은 이념도 정견도 없는 비굴하고 추악한 정치간상배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대권욕을 이루어보기 위해 그처럼 추하게 놀던 김무성이 이번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밀려난 것은 권력만 바라보며 정치생명을 부지하려는 자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이었다.
새누리당을 정치적 지반으로 하면서 권좌를 차지하고 있는 박근혜는 천하에 둘도 없는 매국역적이다.
친일역적인 애비의 매국적 기질을 그대로 이어받은 박근혜는 국민을 기만하고 사기협잡의 방법으로 권좌를 차지한 이후 역대 독재자들을 능가하는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파쇼폭압에 광분하면서 이 땅을 사람못살 인간생지옥으로 더욱 전락시켰다.
사상최대 규모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벌이다 못해 북의 최고수뇌부를 노린「참수작전」이니, 「평양점령」이니 하는 등의 북침실동훈련을 벌이며 한반도 정세를 최악의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박근혜 패당이다.
민주민권을 파괴하고 민생을 도탄에 빠뜨려 이 땅을 인권불모지로 만든 것도 다름아닌 박근혜 패당이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에 수치스러운 참패를 안긴 것은 민족, 민중의 운명은 안중에 없이 권력에 매달려 잔명을 부지하려는 시정배들과 박근혜 매국역적들을 단호히 쓸어버리려는 국민적 의지의 분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를 비롯한 새누리당 패거리들은 여기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을 대신 장기집권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자파세력확장에 혈안이 되어 날뛰고 있다.
지금 새누리당안에서 비박과 친박 사이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것도 차기 대권 후보를 자기 세력으로 내세우기 위한 개싸움질에 지나지 않는다.
최악의 대결로 몰아간 남북관계와 극도로 영락된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대권욕에 환장해 자기들끼리 물고 뜯는 싸움을 벌이는 새누리당에 우리 국민은 이미 사형선고를 내렸다.
재앙의 본당인 새누리당을 송두리째 들어내려는 것이 국민의 일치한 요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