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족민주전선 대변인 성명
지난 8일 미국과 현 당국은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은 긴장한 남북관계와 동북아지역에서의 군사적 대결을 최악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미호전집단의 무분별한 대북적대시정책으로 하여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짙어가는 가운데 악명높은 사드까지 배치하려는 것은 이 땅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기어이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전쟁도발책동이다.「」『』
반제민족민주전선은 한미호전광들의 사드 배치 책동을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와 안정,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의 염원에 대한 난폭한 도전으로, 북침을 위한 전주곡으로 낙인하고 이를 강력히 단죄 규탄한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결정은 「북의 미사일 방어」를 구실로 이 땅에 첨단 핵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 북침전쟁준비를 완성하며 동북아지역에서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려는 미국의 불순한 기도의 발로로서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치솟는 분격을 자아내고 있다.
오늘 이 땅에 조성된 엄중한 정세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추구하고 전쟁도발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장본인은 누구인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
미국이 북의 자위적 군사력에 대해 그 무슨 「위협」과 「도발」을 떠들며 전쟁책동을 합리화해 보려고 하고 있지만 그것은 오히려 저들의 범죄적인 호전적 정체를 더욱 드러내게 할 뿐이다.
알려진 것처럼 미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 땅에 사드를 배비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지난 2011년 8월「을지 프리덤 가디언」한미합동군사훈련에서 미국은 처음으로 사드 배치를 가상한 훈련을 벌인데 이어 오늘에 이르는 전기간 사드배치를 실현하기 위해 보수집권세력을 끊임없이 부추겨 왔으며 밀실합의까지 했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는 내외의 항의규탄이 커가자 미국과 현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한 「협의는 전혀 없었다」느니, 「사실이 아닐」라느니 뭐니 하며 국민기만행위에 매달리는 한편 황당하기 그지 없는 「북 핵위협」소동만 요란스럽게 벌였다.
그러나 이것은 저들의 침략적 목적을 가리우기 위한 적반하장의 파렴치한 궤변이다.
인류를 대상으로 하여 처음으로 핵무기를 사용한 극악무도한 핵범죄자이며 이 땅을 극동최대의 핵화약고로, 핵전초기지로 전락시킨 침략자는 다름아닌 미국이다.
특히 이 땅에서 북에 핵선제공격을 가하고 한반도전체를 무력으로 타고 앉기 위한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을 해마다 벌여 놓고 있는 미국과 군부호전광들의 군사적 대결책동으로 하여 한반도의 평화는 엄중한 위협을 받고 있다.
올해만 놓고 보아도 지난 3월 2일부터 옹근 한개 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방대한 병력과 핵전쟁장비들을 동원한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벌여 놓고 여기에서 핵선제공격각본인 「맞춤형억제전략」까지 적용한 한미호전광들의 책동으로 하여 한반도에는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였다.
날이 갈 수록 더욱 무모하게 감행되는 적대세력의 전쟁도발책동에 맞서 자위적 군사력을 강화해나가는 것은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다.
핵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한 북이 얼마전에 중거리 전략탄도 미사일 시험발사에서 완전성공한 것은 그 하나의 사례이다.
괌과 오키나와를 비롯한 미국의 북침병참기지들이 북의 타격권안에 들어간다는 것을 확인한 미국은 급기야 친미호전집단을 사촉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했다.
그러나 이것은 하루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격의 무모한 객기이며 독안에 든 쥐의 가련한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이 추구하는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능히 대처할 수 있고 침략자들을 일격에 소멸할 무진막강한 군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북이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 군부세력이 그 누구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떠들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발악하고 있다.
미국이 이 땅에 사드를 배비하려는 목적은 그를 통해 북에 대한 선제타격준비를 완성하는 것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적 패권을 장악하자는 것이다.
북은 물론 주변국들의 군사활동을 실시간 감시하고 전지구적인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실현하는데서 주되는 역할을 놀게 될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된다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군사적 대립상태를 더욱 격화시키게 될 것이며 한반도의 전쟁발발위험도를 더욱 높이는 악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우리 민중은 한미호전광들의 사드 배치를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전쟁위기를 결코 앉아서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반제민족민주전선은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각계 애국민중과 함께 한미호전광들의 사드 배치를 저지 파탄시키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강력한 반미반전투쟁을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 올릴 것이다.
2016년 7월 11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