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로운 허세, 부질없는 객기
얼마전 주한미특수전사령부(SOCKOR)가 한미 해군 특수전부대 대원들이 지난해 말 진행한 연합훈련 사실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이번에 한미 해군 특수전부대 대원들은 국내 모처에서 후방 침투와 핵심 기지 타격 임무를 숙달했다고 한다.
훈련에 참여한 미 해군 특수전부대 「네이비실」은 유사시 참수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이며 국군의 해군 특수전부대 「유디티실」도 미 해군 SEAL부대에 뿌리를 둔 부대로 알려져 있다.
지금 한미당국은 한반도 평화와 긴장완화에 대해 줄곧 역설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북침의 칼을 벼리는 데 더욱 혈안이 돼 있다.
이는 한반도의 군사적 불안전성과 위험을 키우는 자들이 누구인가를 다시금 극명히 입증해주고 있다.
주한미군 특수전부대는 평소에도 국군과 함께 대대급 이하 규모로 연합 실기동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미군이 2개월 전 실시한 특수부대 훈련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건 북이 강해지는 데 질겁한 자들의 가소로운 허세, 부질없는 객기일 따름이다.
언론들을 비롯해 각계에서도 이번 훈련 공개는 북의 놀라운 군력에 뒤틀리고 불안해진 미국의 심기를 방증해주는 것이라고 하고 있다.
겁에 질린 자 허세 부리고, 죄 지은 자 허둥댄다고 했다.
허세를 부린다고 가련한 처지가 달라질 수 없으며 평화 파괴자로서의 호전적 정체만 더욱 각인시킬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