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하고 부질없는 광태
동족을 겨냥한 도발적 행위가 날로 극도에 이르고 있다.
얼마전 군부는 『북 위협』을 구실로 육군미사일사령부를 육군미사일전략사령부로, 공군작전사령부 예하 공군방공유도탄사령부를 공군미사일방어사령부로 확대개편하는 계획을 앞당겨 완료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리고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장사정포 요격체계(LAMD)의 시험발사를 진행하고 그에 대해 공개하는 놀음까지 벌였다.
뿐아니라 올해에 들어와 이미 20여 차의 사, 여단급 이상 훈련들을 대대적으로 벌인 것을 비롯해 전쟁연습소동에 광분하고 있다.
지어 『시 드래곤』, 『콥 노스』, 『코브라골드』 등 미국주도의 다국적 연합훈련에도 적극 동참해나서고 있다.
말로는 평화와 대화를 운운하면서 실제로는 군사적 대결책동에 더욱 매달리는 것이야말로 누가 보아도 납득될 수 없고 그 불순한 속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보이고 있다.
남북관계가 파탄신세에 처하고 정세가 악화되고 있는 것은 당국이 동족에 대한 적대시 관점과 정책을 버리지 못하고 미국을 비롯한 외세와 결탁해 대결과 평화파괴 행위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은 이미 대결적인 자세와 상습적인 태도부터 변해야 하며 민족자주의 입장에 설데 대하여 누차 언명하였다.
그럼에도 당국이 북의 정당하고도 원칙적인 요구를 계속 외면하며 사대와 대결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으니 실로 개탄스러울 뿐이다.
더욱이 쓴 웃음이 나오는 것은 아무리 광태를 부려야 부질없는 짓으로밖에 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사실상 북의 막강한 군사적 위력 앞에 미국도 불안과 공포에 질려 전전긍긍하고 있는 형국이다.
언론, 전문가들도 『한미군의 현존 무기들로는 북의 타격을 막아내기에 역부족』, 『한미훈련은 정세격화와 안보불안만 불러오는 꼴』이라며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한반도 지역의 군사적 불안정과 위험만을 더욱 키우는 무모한 군사적 대결광증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