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 투고 | 참 뻔뻔하네요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2-03-28

 

 

참 뻔뻔하네요

 

얼마전 당국이 발간한 「2022 통일백서」를 봤는데 아연함과 실소를 금할 수 없어요.

7개의 장으로 장황하게 엮어놓긴 했는 데 쥐어짜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뭐 이런거죠.

참 황당하기 그지없어요.

도대체 뭘 노력했다는 겁니까.

남북관계에서 근본적인 문제해결은 외면한채 지엽적인 문제들이나 꺼내들고 목소리를 높이며 생색을 내려 한 것이 수고이고 노력입니까.

그렇게 애쓴 결과가 남북간 왕래 인원이 1985년 이래 처음으로 0 이라는 아연실색할 수자를 기록했어요?

물론 왕래가 남북관계 전부는 아니지만 이건 정말 너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남북관계가 왜 이 지경이 되었는지 일말의 반성이나 죄책감 같은건 찾아 볼래야 볼 수가 없어요.

남북관계 문제의 근본해결책이 무엇인지 정녕 모른단 말입니까.

동족과 만나서는 민족자주가 좋고 그길로 가겠노라고 찰떡같이 약속하고, 대화와 협력을 열창하는 막뒤에서 일년 내내 외세의 비위나 맞추면서 동족 모해 압살에 뜀뛰기 해온 데 대해서는 왜 그대로 서술 못합니까.

민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민혈세를 퍼부어 기어코 반입한 첨단살인장비들, 사상초유의 역대급 군비증강 등이 진정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것이고 한반도 평화에 도움이 되는 「장거」인가요.

그러고도 대결과 적대로 일관해온 저들의 「노력」을 이해하고 봐달라는 건 데 국민을 뭐 핫바지로 아는 겁니까.

더욱이 미국에 손발을 꽁꽁 묶이운채 겨레 앞에 확약한 남북간의 합의들을 어느 하나도 이행하지 않은 저들의 죄과에 대해서는 꼬리를 사리고 마치나 남북관계가 해결되지 못한 책임이 북에 있는듯이 수작을 부렸는 데 백서를 쓰기 전에 북의 정당한 요구를 잠시나마 생각해 보았는지 묻고 싶어요.

근본을 떠난 비본질적이고 비합리적인 주장이나 안팎이 다른 행위는 헛수고이며 기만이고 우롱입니다.

참말 백서를 볼 수록 그 뻔뻔함과 기만적 작태에 기가 막힐 뿐이에요.

국민은 결코 멍청이가 아닙니다. 모든 것을 다 보았고, 다 들었고, 다 느꼈습니다.

어찌보면 이번 대선패배는 결코 무리가 아니에요.

누구라도 사대와 대결에 매달린다면 역사와 민중의 엄정한 심판을 면할 수가 없어요.

그런즉 차라리 자기들이 저지른 죄과에 대해 스스로 고백하는 자백서를 썼더라면 좀 낫다고 해야 할런지...

서울 이 윤 정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링크드인으로 보내기 구글로 보내기 레디트로 보내기 카카오로 보내기 네이버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