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 칼럼 | 절대로 수습할 수 없어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2-07-14

 

 

절대로 수습할 수 없어

 

집권 초기부터 초대형 복합위기만을 불러와 민심의 지탄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다.

이에 바빠맞은 보수세력들이 위기수습 방안들을 내놓기에 급급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환멸감만 더해주고 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우선 보수 원로로 자처하는 인물들이 대통령 중심제를 바꾸기 위한 개헌 문제를 들고 나오고 있는 데,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대통령 5년단임제’를 ‘책임총리제’ 혹은 ‘대통령 4년중임제’로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은 이전 정권들에서도 논의되었지만 정치권의 ‘당리당략’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보수세력들이 이를 떠올리는 것은 악화된 여론의 이목을 돌리고 개헌지지세력 대 반대세력으로 갈라놓아 여소야대의 불리한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얄팍한 꼼수가 깔려있다. 그야말로 또 하나의 위기모면용 사기극이라 하겠다.

국힘당의 이준석 대표를 당내에서 축출하고 안철수를 내세우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도 그렇다.

여당이라는 게 경각에 이른 민생은 내팽개친 채 당권장악을 놓고 피 터지는 내부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

일단 이준석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징계를 결정한 국힘당이 안철수를 당 대표로 내세우면 등 돌린 지지층도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타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정치 철새 안철수의 몸값은 이미 정평 났고, 이준석이도 절대 가만 있을리 만무하다.

결국 국힘당은 내홍만 거듭해 국민의 손가락질을 피할 수 없게 되어있다.

분격을 금할 수 없는 것은 보수세력들이 저들에게 쏠리는 민심의 규탄과 분노를 이전 정권에로 돌려보려고 획책하고 있는 행태다.

윤석열과 그 일당은 경제와 민생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전임 정부의 탓이라고 역설하는 한편 검찰과 경찰을 내세워 전 정권의 의혹들을 파헤치기 위한 정치보복수사에 나서고 있다.

한편 종교계까지 회유하여 저들의 반북대결정책에 대한 협조를 구걸하는 등으로 민심의 높아가는 반윤석열, 반정부기운을 눅잦혀보려고 꾀하고 있다.

최근에도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조계총 총무원장을 비롯해 종교계의 주요 인사들을 찾아다니며 "새 정부의 대북정책은 '이어달리기'로 이전 정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추파를 던졌다. 하지만 오히려 종교계로부터 면박만 당했다.

역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윤석열 통일부의 가긍한 처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보수세력들이 시작부터 기울어져가는 윤석열 정권의 통치위기를 수습해보려고 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그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역사의 퇴물들이 발악할수록 반윤석열, 반보수 분위기만 높아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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