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골화되는 기도
미국이 주한미군의 전력강화책동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얼마전 미 육군성은 올해 가을부터 한국 순환배치 전력을 기존 기갑여단전투단에서 스트라이커여단전투단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갑부대가 사용하던 M-1 에이브럼스 전차, M-2 브래들리 전투차량 등 기존 장비는 한반도 유사시 증원군이 곧바로 쓸 수 있도록 그대로 두기로 했다.
한편 미국은 4년 7개월 만에 공개적으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군산미공군기지에 끌어들여 북을 겨냥해 합동작전능력을 숙달하는 한미 연합 비행훈련을 강행했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트어윈 기지 내 국립훈련센터(NTC)에서는 한반도 유사시를 가상한 한미 간 연합 특수작전 훈련이 벌어졌다.
이는 가뜩이나 첨예한 한반도 정세를 최극단에로 몰아가려는 고의적인 도발이고 위험천만한 전쟁도박이다.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 땅을 북침전쟁과 인도태평양전략 실현을 위한 전초기지로 써먹으려는 미국의 음흉한 기도가 날로 노골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이 한미동맹을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시킨다고 하면서 확장억제전략협의체 재가동과 미국의 핵전략자산 전개, 한미합동군사연습 확대 등을 본격화, 현실화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그로 인해 지금 한반도 정세는 언제 어느 시각에 핵전쟁이 터질지 모를 긴박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
하기에 경향각지에서 미국이야말로 민족의 영구분열을 꾀하고 이 땅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화근이라는 분노와 규탄의 목소리가 날로 거세게 터져나오고 있다.
전국민은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미국의 무모한 전력증강과 전쟁책동을 단호히 반대하며 모든 악의 근원인 주한미군을 철거시키기 위한 정의의 투쟁을 보다 대중적으로 활기차게 전개해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