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 논단 | 윤 정권의 새로운 낱말을 들여다 보다 (1)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2-08-05

 

 

윤 정권의 새로운 낱말을 들여다 보다

(1)

 

지구촌 어디보다 새로운 낱말이 많이 태어나는 이 땅이다.

신조어에는 해당한 시대상, 사회상이 비낀다고 했다.

유감스럽게도 이 땅에선 새로운 낱말, 신조어들이 사회의 난맥상만을 보여준다.

말하고 싶은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 석달도 안돼 새로운 낱말들이 많이 생겨났고, 이는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민심의 표출로 되는 새로운 낱말들 중에서 대표적인 10가지를 통해 윤석열 정권을 해부해보고저 한다.

 

‘폐너털 ’ 정권

‘폐너털’ 정권이란 태생적으로 이미 실패를 잉태한 정권을 지칭한다.

이를테면 전혀 준비되지 않은 매우 급조된 정권, 국민의 이익에 우선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자신에게 먼저 반응하며 민심은 안중에 없이 무지막지하게 나가는 정권이라는 것이다.

윤석열은 평생 검사로 살아온 정치초년생이다. 경제는 초학도이고, 군복무도 기피한 군사무식쟁이다.

윤석열이 해본 일이란 피의자들을 강박하여 토설을 받아내는 것 뿐이었다.

신 모씨는 자전적 에세이 “4001”에서 “윤 검사는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치고,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 했다. 윤 검사는 ㅇㅇㅇ이 권력을 이용해서 널 이용한 것이라고 이간질하며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하겠다고 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앉은 채로 오줌을 쌌다”고 피력했다.

사람잡이 밖에 모르는 폭군인지라 윤석열은 남의 말은 전혀 새겨들으려 하지 않는다.  

극도의 오만과 독선, 독주로 일관하며 말 그대로 마이동풍이다.

국민혈세를 탕진해 용산집무실 이전을 단행했고, 검찰공화국 수립을 위한 일방적 행보만 거듭했다.

또 고물가, 고금리 등 최악의 경제위기로 국민이 아우성인데 한가한 모습 뿐이었다.

격의 없는 소통을 빗대고 벌인 약식 기자회견은 무지무능만을 드러냈고, 빈번한 식당출입은 한번에 450만원을 소비하기도 했다.

국민의 빈축만 사는 일들만 골라서 하니, 어찌 국정운영이 바로 될 수 있겠는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던 윤석열의 현란한 말은 “나 자신에게만 충성한다”는 말이었음이 명백해졌다.

국민들 속에서 윤석열 정권을 ‘폐너털’ 정권이라고 칭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륀지' 정권

최근 한 언어학자는 “공공기관, 공문서 등을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한다. 헌데 윤석열은 영어 몰입만 강조하고 있다”며 “국민들로부터 ‘어륀지' 정권이라고 지탄받을 만하다”고 직격했다.

어륀지라는 말은 MB정권시기 이경숙 당시 숙명여대 총장이 영어 교육을 강조하면서 오렌지가 아니라 어륀지라고 해야 한다고 말한데서부터 생겨났다.

윤석열은 지난 6월 1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용산 시민공원 이름에 대해 “영어로 '내셔널 메모리얼 파크'라고 하면 멋있는데 국립추모공원이라고 하면 멋이 없어서 우리 말로 무엇으로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부끄럼없이 말했다.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비하하고 저버리는 좌시 못할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사대와 외풍에 깊숙이 물젖은 윤석열은 반도체 인재 양성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지식산업의 핵심은 휴먼 캐피털(인적 자본)” 이라고 영어를 썼고,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도 “부산항이 세계적인 초대형 메가포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청을 돋구었다.

언어는 민족을 이루는 중요한 징표의 하나이다. 자기의 고유한 말과 글, 역사와 전통을 잃으면 그 민족은 존재한다고 말할 수 없다.

현행 국어기본법은 “민족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어를 잘 보전하여 후손에게 계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공공기관 등은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헌데 걸어 다니는 공공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대통령이 현행법에도 위배되게 외래어를 선호하며 전파하고 있어, 이 땅에선 온갖 외래어, 잡탕말이 날로 횡행하고 있다.

선조들은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세계에 이름을 날렸는데, 윤석열 ‘어륀지' 정권은 우수한 우리의 민족어를 짓밟고 사그라들게 하는 것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상왕

지금 세간에서는 현 대통령 위에 대통령, 그 상왕은 김건희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지극히 타당한 말이다.

김건희는 이미 대선기간 윤석열이 멍청해도 말이라도 잘 들으니까 내가 데리고 산다, 윤석열은 내가 거들어주어야 제대로 하는 바보라고 내놓고 말한 바 있다.

용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한 김건희의 행실에 대해서는 이미 드러난 사실이다.

실제로 윤석열은 빵구매와 영화관람, 아내 접견실 설치 등 대통령직을 수행하기 보다는 김건희라는 여성의 남편 역할을 다하느라 여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껏 도취된 김건희는 6200만원의 목걸이, 1500만원의 팔찌 등 값진 것들만 몸에 걸치고 위세를 자랑하며 공식 행보를 이어갔다.

이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윤석열을 조종해 인사권을 비롯하여 정사에까지 음으로양으로 개입했다.

각계에서 “대통령 뒤 진짜 대통령은 김건희다”, “취임은 윤석열이 하였지만 집권은 김건희가 한것 같다”, “김건희는 제2의 최순실이고 상왕이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한 게 아니다.

예로부터 궁궐에서 치마바람이 일면 망할 징조이며 화는 국민이 입는다고 했다.

 

현대판 ‘음서제‘

중세는 능력 본위보다 신분 본위의 문벌 귀족사회라 고려 성종 때에 무시험으로 등용하는 음서제도가 확립됐다.

‘고려사’에 따르면 음서를 크게 문음(門蔭)과 공음(功蔭)으로 구분했는데, 문무 5품 이상 관리의 자손을 대상으로 시행한 음서를 문음이라고 하고, 공신 자손이나 특별한 공훈을 세운 관리의 자손을 대상으로 시행한 것을 공음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왕족 후예, 종신(왕족 관직자), 공신 후손, 5품 이상의 고관 자손 등을 대상으로 과거를 거치지 않고 관직에 조기 진출할 수 있도록 특혜를 줬다.

조선 시대에 들어와 음서는 과거제에 밀려 특혜가 많이 축소됐는데, 부자나 형제가 같은 관청에 근무할 수 없도록 규제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 ‘음서제’가 윤석열 정권 들어 버젓이 부활됐다.

윤석열은 오랜 지인의 아들인 황 모씨를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으로, 외가쪽 6촌 지간인 최 모씨는 부속실 선임행정관으로, 과거 인연을 맺었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의 아들을 부속실 6급 행정요원으로, 극우 유튜버 안 모씨의 친누나는 국민소통관실 행정요원으로 임명했다.

6촌, 8촌, 누나, 인사비서관 아내 그리고 윤석열을 ‘삼촌’이라 부르던 친구 아들들까지 다 끌어들인 현대판 ‘음서제’이다.

시중에서는 용궁(용산 대통령실)으로 가는 세가지 지름길이 대통령의 일가 친인척, 대통령의 측근과 지인, 윤측 핵심 관계자 추천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이것이 바로 유능한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배치하는 등 폭넓게 탕평책을 써서 실사구시의 길을 견지하겠다던 윤석열 식의 “공정과 상식”의 전모이다.

물론 이전 정권 때도 음서제를 방불케 한 일들이 있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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