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주장
  • 논단 | 윤 정권의 새로운 낱말을 들여다 보다 (3)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2-08-11

 

 

윤 정권의 새로운 낱말을 들여다 보다 (3)

 

‘장 포기’

윤석열 정권 들어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위기가 최악에로 치닫고 있다.

특히 소비물가는 하루가 멀다 하게 치솟아 올라 사람들 속에선 장 보기가 막 두렵다, 물건을 살 수가 없다며 ‘장 포기’라는 말이 유행어로 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두달 연속 6%를 넘긴 것은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0~11월 이후 23년 만의 일이다. 생활물가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나 올랐으니 저소득 계층은 한숨만 지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소비 위축은 고용 감소와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지고, 그것이 다시 소비를 위축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미 가계는 허리띠를 졸라매는 조짐이 뚜렷하다.

여기에 노동자들은 구조조정과 영리사업체에 대한 외주화로 인해 정리해고를 당하고, 청년 체감실업률은 19.8%로 5명 중 1명이 실업 상태에 있다.

한편 노동현장은 안전관리자 없는 '먹통' 현장으로 되어 각종 사고가 꼬리를 물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의 움직임에서는 도대체 위기의식을 느낄 수가 없다.

고작해서 빈말, 무대책에 지나지 않는 회의 몇번에 그치었을 뿐, 국민의 고통은 안중에 없이 친재벌, 반노동정책을 추구하고 권력다툼으로 아까운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경제 초학도인 윤석열이 권좌에 있는 한 ‘장포기’가 ‘N포기’로 이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다.

 

‘신 내로남불’  

내로남불이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것을 말한다.

윤석열은 대선 기간 내로남불이 아닌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정치를 시행하겠다고 국민들 앞에 약속했다.

그러나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윤석열 식의 새로운 내로남불로 질주했다.

아빠찬스, 논물표절, 허위경력 등으로 국회 청문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후보들을 장관으로 임명했는가 하면 임기가 남은 방송위원장, 국가권익위원장 등에 대해 조기사퇴 압력을 가함으로써 ‘신 내로남불’의 모습을 버젓이 보여주었다.

최근에는 행안부 경찰국 설치에 반발하여 진행된 전국 경찰서장회의를 집단 항명으로 치부하며 경찰국 신설 강행에 이르렀다.

검찰이 하면 로맨스 경찰이 하면 불륜이라는 ‘검로경불’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신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인 것이다.

소통을 강조하던 윤석열이 자신을 위한 국정을 실시하며 실정에 대한 잘못을 느끼기는커녕 이전 정권 탓으로 돌리며 책임 회피와 여론 오도에만 몰입하고 있다.

각계에서 "이제 전 정권 탓, 남 탓은 그만하라”, "윤석열 식 내로남불에 역스럽고 화만 난다”는 외침이 커가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윤퇴행’

항간에서 윤석열을 이름대신 ‘윤퇴행’이라고 부르고 있다.

너무도 지당하다.

윤석열 정권 들어 이 사회는 앞으로가 아니라 과거에로 역주행하고 있다.

얼마전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의 지시에 따라 느닷없이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윤 정권의 학제개편안은 필요한 개혁이 아니라 개악으로, 학부모와 교원단체 등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을 초래했다. 여론조사 결과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률은 무려 97%에 달했다.

학제개편은 아무 것도 아니다.

정치는 끼리끼리에 의한 팬덤으로 줄 세워지고, 경제는 IMF 때를 능가하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과거 파쇼독재 시대를 떠올리는 검찰공화국, 경찰공화국이 부활해 정치보복수사, 노동자 죽이기 등 심각한 공안정국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 윤석열은 북을 ‘주적’로 다시 선포하고 ‘선제공격’까지 공언하며 남북관계를 과거의 대결시대로 회귀시키고 있다. 아니, 완전히 날려보내려고 작정하고 나선 모양새다.

문제는 이러한 역주행이 국민의 요구에 배치되는 것은 물론 법에 위배됨에도 불구하고 날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시인은 "식민지와 전쟁과 쿠데타와 광주 민간인 학살을 겪은 상처와 후유증이 아직 치유되지 않은 땅에서, 이제 그 위에 온갖 불의와 독선과 오만과 야만의 한 줌 적폐들이 다시 권력을 구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국민은 역사의 퇴행을 눈을 뜨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개탄했다.

잘못 만난 ‘윤퇴행’ 때문에 이 사회의 시계바늘은 앞으로가 아니라 암흑의 과거에로 되돌려지고 있다.  

 

※  ※

윤석열 정권 초입에 벌써 생겨난 새로운 낱말들이 시사하는 바는 자못 크다.

그것은 한마디로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안된다는 것이다.

윤석열의 지지율이 집권 석 달 만에 20%대로 떨어진 사실이 이를 생생히 입증해주고 있다.

답은 명백하다.  

전국민이 들고 일어나 백해무익하고 이 땅에 화만 불러오는 윤석열을 지체없이 권좌에서 끌어내려야 한다.

(끝)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링크드인으로 보내기 구글로 보내기 레디트로 보내기 카카오로 보내기 네이버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