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한 도박에 나서봤자
뉴스를 보니 동북아 지역에 미군의 항모급 함정들이 집결하고 있다.
미국 매체들은 미 해군 와스프급 마킨 아일랜드 상륙전단이 샌디에이고를 출항해 인도태평양 전개 작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마킨 아일랜드는 F-35B스텔스 전투기 등을 함재기로 운용하는 중항모급 함정으로, 상륙 지원함들과 전단을 이뤄 대규모 단독 상륙작전도 수행할 수 있다.
인도태평양이면 미 서부에서 인도까지 아우르는 바다지만, 주 작전지역은 동북아와 남중국해 사이다.
마킨 아일랜드 상륙전단은 이달 중 동북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니미츠 항모전단도 인도태평양 전개를 위한 마지막 절차인 ‘임무 배치 전 훈련’을 마치고 현재 브레머튼 기지에서 출발 대기 중이다.
미 해군은 이달 중, 늦어도 올해 안에 니미츠 전개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일본 요코스카가 모항인 로널드 레이건 항모에 더해 동북아와 주변 바다에만 핵 추진 항모 2척이 배치되는 것이다.
마킨 아일랜드의 가세로 동북아의 강습상륙함도 트리폴리와 아메리카까지 합쳐 3척으로 늘어난다.
유럽 전역에서 운영되는 미 해군 항모급이 한두 척인데, 동북아에는 5척이 집결하는 것이다.
언론들은 추가로 전개되는 미 해군 전략자산들이 동해나 남해로 진입하면 해군과 연합해상 및 상륙훈련을 벌일 것이라고 하고 있다.
한미 국방장관이 54차 안보협의회의에서 미군 전략자산을 상시배치 수준으로 한반도에 자주 보내기로 합의하자마자 미 공군 전략폭격기가 날아오더니, 이어 미 해군 항모급 함정들도 동북아로 집결하고 있다.
이야말로 험악한 한반도 정세를 더는 수습할 수 없는 최극단 상황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이라 하겠다.
군사무뢰한인 윤석열이 허세 뿐인 미국을 믿고 기어코 전쟁을 일으키려고 작정을 한 것 같은데, 허나 이는 북의 군사적 강세에 눌리운 약자의 몸부림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지금 내외의 많은 전문가들이 미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빈도와 강도를 확대해도 무용지물이며 북의 강력한 대응만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상대를 모르고 무모한 군사적 도박에 나서봤자 응분의 댓가와 뼈저린 후회만 뒤따르게 되는 법이다.
서울 군사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