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 역설하는 ‘도발’을 두고
윤석열이 북의 ‘도발’에 대해 줄곧 역설하고 있다.
이미 공개됐듯이 새해 첫날부터 윤석열은 합동참모본부와 육·해·공·해병대 장성들에게 ‘북 도발’을 운운하며 호전적 폭언을 쏟아냈다.
얼마전에도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또 다시 북의 미사일과 핵을 걸고 들면서 한·미·일 공조를 제창했다.
그러면서 “북이 왜 그런 도발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 방법이 없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윤석열이 도발이라는 말뜻을 제대로 알기나 하고 그러는지, 그 속셈이 무엇인지 잠깐 언급하고저 한다.
사전에 도발이란 남에게 고의적으로 걸고 드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돼 있다.
다 알다시피 집권하기 바쁘게 한미연합군사훈련 확대 등 북과의 군사적 대결에로 질주해온 윤석열이다. 결과 한반도 정세가 더욱 악화되고 이 땅에서 안보불안, 전쟁 위기만 고조되었다.
이것은 누구도 부정 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얼마전 초등학교에 다니는 딸에게 왜 사람들 속에서 전쟁 불안이 커가고 있냐고 물으니 대뜸 매일같이 이어지는 전쟁연습 때문이라고 답하는 것이었다.
나어린 학생들도 이 정도 사리와 분별은 있다.
윤석열에게 묻건대, 도발은 누가 하고 누구더러 도발이라고 입에 달고 있는가.
그래 동족을 ‘적’으로 규정하고 ‘대북선제타격’을 공언하며 북을 자극시킨 것이 대체 누구인가.
미군 특수부대와 함께 북에 침투해 참수작전을 벌이기 위한 맹훈련까지 버젓이 벌여댄 망동을 과연 어떻게 설명할 셈인가.
윤이 ‘북 도발’에 대해 그처럼 악청을 돋구는 것은 미·일과 결탁해 이 땅에 안보불안과 전쟁위기를 고조시킨 자기의 범죄를 가리우고 북과의 군사적 대결과 북침전쟁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속셈이 깔려있다.
그야말로 용납 못할 평화파괴, 전쟁범죄이며 대국민사기극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남에게 죄를 덮씌우는데 이골이 났다고 해도 이건 너무 아니다.
지금 미국의 동맹전략에 편승한 윤석열은 한·미·일 3자공조 실현과 아시아판 나토와 같은 군사블럭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그로 인해 한반도 정세가 완전히 통제불능이 되어 국민들의 머리 위에 어떤 무서운 참화가 들씌워질지 생각만 해도 소름 돋는다.
아마 윤석열이 전쟁도 검사가 죄인을 잡아 토설을 받아내는 일처럼 생각하는 모양이다.
도둑이 도둑이라고 소리쳐야 부질 없는 짓이다.
윤석열이 ‘북 도발’을 열창해야 그 무모하고 어리석은 대결흉심을 절대로 가리울 수 없으며 국민들의 더 큰 분노와 규탄 속에 정권 종말을 촉진하게 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