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의 광장
  • 인입 | [시] 『낙엽들의 결단』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1-12-07

 

[시]

『낙엽들의 결단』

박금란

 

한 몸 다 태워 열정의 생을 다하고

거름으로 돌아가는 낙엽들

순수를 걸러 걸러

맑은 빛 향기 맺혀

절정을 노래했던 산허리에

차올랐던 무수한 외침들

한미연합침략전쟁연습 화약내

산천을 할퀴고 더럽힐 때

얼마나 온몸으로 부르르 떨었던가

 

고운 동네 바람타고

넘 돌아 온 말

우리의 적은 전쟁이다

적어도 전쟁을 적이라고 말하는

당당한 메아리

산맥을 타고 앉은 평화의 능선

전쟁세력 미제는 넘볼 수 없다

 

영혼은 자본주의 매연처럼 매캐한

빼앗은 돈으로 처발라

썩은 냄새 진동하는 미제는

평화를 노래하는 나뭇잎들의 적 이었다

 

한생을 고상하게 살고

미련 없이 떠나는

낙엽의 새 생명의 엽서를

읽을 줄도 모르는 문맹의 야만 미제는

전쟁만 좋아라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다 제 총에 맞아 뒈지는

필연적 운명 전쟁광 미제를

나뭇잎의 섭리가 먹어치울 것이다

 

전쟁을 적이라고 보는

평화의 민족에게

무릎 꿇고 말 것이다

나뭇잎은 생명과 평화의 엽서를

한 장 한 장 쓰고

비장하게 생명의 거름으로 간다

다시 태어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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