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이라는 말을 두고
이 땅에 하나의 고질적인 악폐가 있다.
그것이 바로 동족이 하는 일에 대해 무턱대고 걸고 드는 작태다.
최근 북은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에 따라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중요시험을 진행했다.
이에 당국은 불에 덴 송아지마냥 허둥대면서 『도발』이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고 있다.
알다시피 도발이라고 할 때 그것은 부정적인 행동이나 범죄적인 사건을 일으키는 것, 또는 남을 고의적으로 걸고 드는 것을 뜻한다.
북의 군력강화 조치는 철저히 주권국가의 자위를 위한 것으로서 너무도 정당하며 누구도 시비할 이유가 없다.
도발자는 동족을 겨냥해 군사적 적대행위를 거듭하고 있는 당국과 군부호전세력이다.
막대한 국민혈세로 외국제 살인무기들을 이 땅에 끌어 들이고 있는 당사자도, 미국과 야합하여 각종 북침전쟁연습을 시도 때도 없이 벌이면서 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을 몰아오려고 획책하고 있는 주범도 바로 누구들인가.
그럼에도 당국과 군부호전세력이 제편에서 『도발』을 운운하는 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당국과 군부호전세력은 남을 입에 올리기 전에 동족을 겨냥한 모든 군사적 도발과 적대행위부터 중지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 주장이며 요구이다.
평화운동가 김수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