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한탄할 때가 아니야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무려 5.4%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6.7%까지 올랐다.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이런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오히려 종합부동산세 완화나 법인세 인하 등 부동산 부자와 대기업의 세금 부담 완화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은 물가가 불안한 틈을 타 가격까지 올리는 상황이다.
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데다 물가 상승까지 겹쳐 서민층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장을 보기가 막 겁난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앉아서 한탄할 때가 아니다.
열악한 서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길은 당국의 반민중적인 정책과 단호히 맞서 싸우는 데 있다.
투쟁만이 살길이라는 진리를 다시금 자각해야 할 때이다.
인천 시민 김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