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을 푸는 길은
미군장갑차에 의한 두 여중생 살해 20주기를 맞아 각계에서 반미 함성이 세차게 터져나왔다.
그 일부를 게재한다.
『두 여중생의 죽음은 예견된 참사이고 학살인데도 처벌과 진상규명은 그 어디에도 없다. 주한미군은 태생적 침략성으로 이 땅을 점령하며 온갖 만행을 저질러온 만악의 근원이다.
미군 강점 77년, 살인마 미군의 온갖 악행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으며 미국의 전쟁책동과 학살만행을 용납해서도 안된다.
기어코 주한미군을 철거시키고 효순, 미선이의 한을 풀며 우리 아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나가야 한다』
부산경남주권연대 성원
『장갑차의 불법, 교차운행으로 일어난 살인사건인데도 가해자들은 미군 법정에서 무죄를 받고 풀려났다.
진상규명, 살인미군 처벌, 한미 SOFA 협정개정, 부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범국민적 촛불이 일어났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되지 않고 20년이 지났다.
한미관계는 더욱 더 불평등해졌고 종속관계에 빠졌다. 이제 더 이상 추모에만 그치지 말고 미국을 향해 대북 적대정책 철회, 한미 연합군사연습 중단, 주한미군 철수를 외치며 투쟁해야 한다.
미군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야만 진정 미선, 효순이가 바라는 세상이 올 수 있다』
평화통일센터 회원
『효순, 미선의 억울한 죽음이 20년이 지난 2022년 6월 현재, 한반도 사태는 매우 엄중하다.
5월 10일 출범한 보수적 새 정부는 한미 굴종관계의 가속화를 당연시하고 있다.
촛불정신을 계승해 한미 불평등 관계를 우선 청산하기 위해 국민적 힘과 지혜를 모아내야 할 것이다』
한국외대 명예교수
『이 땅을 미국의 군사기지로 동원하는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에 대해 환경, 보건, 사법주권조차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불평등한 한미관계는 전면 개정돼야 마땅하다.
미국 중심의 패권 정책, 주권과 평화를 훼손하는 동맹 정책을 우리의 국익이라 호도하는 거짓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
20년 전 효순, 미선을 위해 들었던 작은 촛불 하나가 분노의 촛불 항쟁으로 번져 타올랐던 것처럼 주권과 평화 실현의 길에 우리의 의지와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
평화운동가
『주한미군이 이 땅에서 철수하지 않고서는 제2의 효순, 미선이 참사를 막을 수 없다.
살인자 침략군대에게 터를 내주고 한 하늘을 이고 사는 그런 바보같은 나라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두 여중생의 억울한 죽음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길은 국민 모두의 미군철수투쟁 밖에 없다』
미군철수부산공동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