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의 광장
  • 투고 | 환멸만 자아내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2-07-04

 

 

환멸만 자아내

 

국민의힘을 둘러싼 난맥이 심각하다. 당의 헤게모니를 놓고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성상납 의혹’관련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여부 문제로 코너에 몰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며 정면 돌파를 택했고 이에 맞서 장제원 의원이 미래혁신포럼을 재개했으며 ‘정치적 앙숙’인 안철수 의원도 ‘친윤’그룹 모임에 참여하여 ‘이준석 포위망’을 좁히고 있다.

이에 이준석은 ‘윤핵관’들을 ‘반지성’, ‘공성 대상’으로 지목하며 날을 세우는 동시에 자신이 보수진영에서 10년 만에 등장한 ‘선거 승리를 이끈 당 대표’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고, 친윤계와 안철수는 그에 맞대응하여 이준석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위원회를 ‘이준석 사조직’이라며 어떻게 해서든지 코흘리개를 정치적으로 매장시키기 위해 획책하고 있다.

이준석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본질은 당권을 둘러싼 세력 싸움이다. 이 싸움은 이준석이 당 대표로 올라선 때부터 수면에서 약간 산발적으로 계속되다가 대선 때부터는 정진석 의원을 포함한 친윤계와 중진들이 공개적으로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윤리위 징계 여부로 몰아가고 있다.

만일 이준석의 의혹이 일부라도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준석 개인은 물론 국힘당에 들이닥칠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이 뻔하다.

당권을 노린 친윤계와 안철수 측의 공세는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위기로 고통받는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당권쟁탈을 위해 피 터지는 난투극만 연출하는 국힘당이다.

이것이 바로 민생을 책임진 집권 여당의 모습이다.

정말이지 환멸감만 더욱 자아낸다.

하기에 지금 경향각지에서는 역시 보수는 갈데 없는 권력 히에나들의 집합체다, 국힘당은 즉각 해체하라는 비난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당권쟁탈이 어떤 결과로 막을 내리든, 누가 헤게모니를 쥐든 간에 민생은 안중에 없이 권력욕에만 환장이 된 국힘당에 국민들은 등을 돌린지 오래다.

언론인 박진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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