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결론
얼마전 나는 우연히 친구의 집에서 신정아씨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을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윤석열의 검사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기술돼 있었다.
“윤 검사는 원하는 답이 나오지 않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치고, 비아냥거리고, 손가락질 했다.
윤 검사는 ㅇㅇㅇ이 권력을 이용해서 널 이용한 것이라고 이간질하며 이렇게 비협조적이면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하겠다고 했고 나는 너무 무서워서 의자에 앉은 채로 오줌을 쌌다. 남에게 그렇게 혼나본 적은 평생 처음이다.”
글을 보는 순간 섬뜩했다.
피의자들을 끌어다 뺨을 때리고 피투성이로 만들어 토설을 받아내는 것을 만족으로 간주해온 것이 다름 아닌 윤석열이었던 것이다.
윤석열이 이 땅에 공안정국을 조성한 것은 반정부 진영을 축출하고 통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 언론들의 보도가 납득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금 폭군의 지령 하에 검찰과 국정원 등은 이전 정권이 관여한 일들을 사사건건 파헤쳐 강도높은 수사를 전개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대로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집회를 가로 막는 등 탄압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폭군은 폭압정치 밖에 모른다.
윤석열의 폭군정치에서 하루이틀도 아닌 5년 세월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희세의 파쇼 폭군 때문에 정의가 난도질 당하고 국민의 자유가 무참히 짓밟힐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이것이 내가 신정아씨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을 보며 찾게 된 결론이다.
각자가 이 땅의 참혹한 실상이 현실로 자기 앞에 닥쳐왔다는 것을 명심하고 반윤석열 투쟁에 분기해나서야 할 때이다.
주민 김철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