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미국식 이름을 달라
윤석열 보수정권 등장과 함께 숭미, 친미, 종미가 더욱 횡행하고 있는 이 땅이다.
최근 국가보훈처장, 국방부 장관 등이 미국에 찾아가 이른바 6.25전쟁 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 참가, 위문품 전달을 비롯해 비루하기 그지 없는 짓들을 거듭했다.
한편 SK그룹은 또다시 수백억 달러의 추가투자계획을 발표했고, 한화그룹은 주한미군전우회와 한미동맹재단에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한다.
더욱 역스러운 것은 한미동맹친선협회가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인도태평양 조정관에게 한자로 쓴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식 이름을 전달하는 놀음까지 벌인 사실이다.
이름인 즉, 주한미군사령부가 있는 평택을 본으로 한 평택 배씨에, 하늘과 땅을 하나로 잇는다는 의미의 지성을 달아 ‘배지성’으로 붙였다는 것이다.
현대판 식민지의 민낯에 기가 막힐 뿐이다.
국제사회가 미국의 패악에 진저리를 치며 멀리하고 있는데, 이 땅에서는 정부와 국회, 재벌이 저마끔 앞다퉈 미국에 잘 보이려고 극성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리 미국에 환장이 되었다고 해도 우리 겨레를 무참히 살육한 전범자들 앞에 머리를 숙이고, 최악의 경제위기로 서민들은 하루를 지탱하기도 어려운데 미국의 배만 불려주고 있으니, 도대체 제 정신인가.
하긴 민족의 얼을 찾아 볼 수 없는 얼치기들이니 미국 상전들에게 우리의 성과 이름까지 진상품으로 바치고도 아무러한 수치를 못 느낀 채 카메라앞에 좋아라 나선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도 미국에 잘 보이고 싶으면 차라리 니들이 미국식 이름을 달고 미국의 푸들로 살아가겠다고 공식 선언하는 것이 훨씬 편할 것이다.
평택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