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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 | 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애국의 한평생』(1권) 중에서 2. 전라북도당 위원장의 중책을 맡겨주시여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13-03-11

 

이북도서 김일성주석 통일애국의 한평생』(1권) 중에서

2. 

전라북도당 위원장의 중책을 맡겨주시여

 

주체37(1948)년 3월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는 외국류학을 떠날 준비로 외국어강습을 받고있던 방준표를 부르시여 만나주시였다.

그때 그의 나이는 42살이였다.

수령님께서는 그가 해방전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일제의 《동조동근》설에 맞장구를 칠 때 민족적량심과 애국심을 가지고 반일투쟁에 나섰으며 8. 15후에는 남조선땅에서 민족적량심과 지조를 지켜 미제침략자들과 그 주구들을 반대하는 통일애국투쟁에 떨쳐나서 굴함없이 싸운데 대하여 높이 평가해주시였다.

이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가 앞으로 사업과 생활에서 지침으로 삼아야 할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해 8월 어느날 외국류학을 떠나기에 앞서 또다시 방준표를 비롯한 강습생들과 담화를 하시였다.

그이께서는 이제 며칠후이면 조국을 떠나게 되겠는데 무엇이든지 애로되는것이 있으면 다 제기하라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그들의 제기를 하나하나 수첩에 적으시였다가 친히 풀어주시였으며 준비품도 세세히 알아보시고 의복과 모자, 신발, 학용품까지 마련해주시는 뜨거운 은정을 베풀어주시였다.

이렇게 위대한 수령님의 각별한 관심속에 조국을 떠나 외국류학을 하던 그들은 미제침략자들에 의하여 조국땅이 전쟁의 불길속에 휩싸이게 되자 전선을 탄원하여 조국으로 돌아오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국으로 돌아온 방준표에게 조선로동당 전라북도위원회 위원장의 중책을 맡겨주시였다.

수령님의 이 크나큰 믿음에 보답할 굳은 결의를 다지고 그는 남반부해방지역인 전라북도로 달려나갔다.

도에 도착한 그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남반부해방지역에서 지체없이 당조직과 인민정권기관들을 내오고 토지개혁을 비롯한 제반 민주개혁을 실시할데 대하여 주신 과업을 관철하기 위하여 있는 힘과 지혜를 다 바쳐 일하였다. 그 어렵고 복잡한 조건에서도 그는 도안의 모든 지역에서 각급 당조직들을 짧은 시일안에 성과적으로 조직하였으며 뒤이어 인민정권기관과 근로단체조직들도 내오고 토지개혁과 제반 민주개혁들을 실시하기 위한 투쟁도 능숙하게 조직지도하였다.

인민군대가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의 길에 오르자 적구에서 유격투쟁을 광범히 전개할데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의도를 높이 받들고 단 며칠사이에 수천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묶어세운 그는 간고한 시련속에서도 오직 수령님만을 굳게 믿고 피어린 투쟁을 벌렸다.

적들은 1952년 가을부터 남반부인민유격대에 대한 악착스러운 동기《토벌》작전을 벌렸다. 놈들은 산간지대부락에까지 저들의 통치체계를 정비하고 중요산봉우리들과 면소재지들마다에 《보루대》라는것을 구축하여놓고 인민유격대의 활동을 감시하였다. 그리고 수많은 무력을 동원하여 전라남북도일대의 산들을 포위하고 악착스럽게 달려들었다.

이리하여 방준표가 지휘한 전라북도인민유격대는 놈들과 피어린 결사전을 벌리지 않으면 안되였다. 놈들은 그 이듬해 7월이 되자 더욱 기승을 부렸다. 적들은 이미 유격대《토벌》에 동원되였던 무력에다 전선에 투입하였던 병력까지 합쳐 유격대《소탕》작전에 내몰았으며 비행기까지 동원하여 유격대가 활동하는 산악지대를 선회하면서 《북조선은 너희들을 버렸다.》, 《산에서 고생하지 말고 자수하라.》는 방송을 불어대고 삐라를 뿌렸다.

바로 이러하던 때인 1953년 여름 어느날이였다. 당시 정읍군 내장산 남창골에 거점을 두고있던 전라북도인민유격대 지휘부에는 련락대가 도착하여 방준표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신 편지를 전달하였다.

그날 새벽 2시경이 되였을무렵이였다.

인민유격대지휘부  성원들이  도당위원장의  천막으로  모여왔다.  방준표는 자리에서 일어나 엄숙한 표정을 짓더니 위대한 수령님의 편지원문을 읽기 시작하였다.

《친애하는 제5지구내 전체 당원들과 간부들, 인민유격대원들과 지휘관동지들!

오늘 조국의 통일독립과 민주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하여 적구에서 모든 애로와 신고를 박차고 미제와 그 주구 리승만역도들을 반대하여 영웅적으로 싸우고있는 동지들에게 당중앙위원회와 나자신의 명의로 심심한 감사와 영예를 드립니다.

조국의 통일독립과 자유와 영예를 위한 동지들의 영웅적투쟁은 우리 당과 조국력사에 길이 빛날것이며 우리 당과 인민은 동지들의 영웅적투쟁을 높이 평가합니다.》

그이께서는 편지에서 우리 당과 인민이 3년간의 전쟁에서 야만적인 미제침략자들을 굴복시킨것은 영웅적조선인민의 승리이며 전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승리라고 지적하신 후 조국의 통일독립과 인민의 자유와 행복을 위하여 적구에서 활동하는 그들앞에 나서는 새로운 투쟁과업을 제시하여주시였다.

편지를 전달하고난 방준표는 크나큰 격정을 금치 못하면서 지휘성원들에게 《동무들, 이젠 됐소. 위대한 김일성장군님께서 우리를 구원해주셨소. 이젠 우리의 앞길이 열렸소. 그 어떤 적들도 두렵지 않고 그 어떤 난관과 시련도 우리들을 굴복시킬수 없소.》라고 환희와 감격에 넘쳐 말하였다.

방준표는 원래 말수가 적고 성격이 칼날같아서 사업문제이외에는 좀처럼 사담을 몰랐다. 그래서 종일 가야 그는 별로 말이 없었다. 그런데 이날만은 흥분으로 하여 자기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였다.

그는 이날 유격대지휘성원들과 련락대원들의 손을 잡고 힘껏 흔들면서 가슴속에 꽉 들어찬 격정을 터뜨리며 이런 말도 하였다.

《우리  인민들이  김일성장군님을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으로  칭송하는것이  얼마나  지당하오.  오늘  우리가  받은    김일성장군님의편지는 말그대로 백전백승의 로선이고 승리의 기치요.》

방준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보내주신 편지를 받고 그이께 다함없는 감사의 정을 담아 삼가 첫 무전보고를 올리였다.

어느날 해당 부문의 책임일군들을 집무실로 불러주시고 련락대가 접선한 경위와 방준표를 비롯한 적구전사들의 활동정형에 대한 구체적인 보고를 받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을 높이 평가하시며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그 동무들이 여러해동안 적구에서 굴함없이 잘 싸웠습니다. 그 동무들에게 수고하였다고 전하시오. 적구투쟁성과를 축하한다고 나의 인사를 전해주시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시고도 이날 방준표를 비롯한 적구전사들을 생각하시며 지도를 펼치시고 그들이 활동하고있는 지역을 색연필로 표시하시다가 일군들에게 최근의 적정에 대하여 물으시였다. 그러신 다음 남조선의 지형상특성으로 보아 장기적인 유격전을 하기에는 제한을 받는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귀중한 투쟁력량을 보존할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시각에도 사선의 고비들을 헤치고 넘으며 불굴의 투쟁을 벌리고있을 적구전사들을 그려보시는듯 창문너머 먼 남쪽하늘가를 오래도록 바라보시다가 적구에서 고생하며 투쟁한 동무들을 아껴야 한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전사들에 대한 위대한 수령님의 은정깊은 말씀에 일군들은 목이 메여 고개를 깊이 숙이였다.

그이께서는 천천히 창문가에서 눈길을 돌리시며 일군들을 바라보시다가 아무래도 방준표동무를 여기로 데려와야 하겠다고, 그 동무는 적들속에서 활동하기도 곤난할것이고 또 전쟁초기부터 남조선에 나가 수고한 동무인데 데려다가 휴식도 시키고 공부도 더 시켜야 하겠다고, 그 동무의 의향을 들어보고 데려오도록 하는것이 좋겠다고 이르시였다.

이렇게 거듭되는 높은 신임과 은정을 베풀어주시고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다음날에는 전라북도당 전체 당원들과 유격대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축하문까지 보내주시였다.

《조국의 통일독립과 자유를 위하여 적후에서 영웅적으로 투쟁하는 동지들에게 당중앙위원회와 나자신의 이름으로 열렬한 축하를 보냅니다.

적구에서 영예로운 간고한 투쟁을 지속하면서 조국통일을 위한 위업에서 더욱 빛나는 승리와 영광이 있을것을 확신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축하문을 전달받은 그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말씀에 의하여 다음과 같은 지시전문이 전라북도인민유격대 지휘부에 하달되였다.

《방준표동무는 사업을 인계하고 북상할 준비를 갖출것.》

뜻밖의 전문을 받은 방준표는 몹시 놀랐다. 참으로 상상밖의 일이였다. 하지만 그날 그 전문에 담긴 가슴뜨거운 사연을 다소나마 알게 되였을 때 그는 위대한 수령님의 그 대해같은 사랑에 목이 메였다.

방준표는 그날 밤 지휘부천막앞에 앉아서 수림사이로 바라보이는 밤하늘의 별들을 말없이 오래도록 보다가 동지들앞에서 격정으로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였다.

김일성장군님을 정말 뵈옵고싶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에야 무슨 낯으로 장군님을 뵈옵겠소. 끝까지 싸워 조국을 통일하고 그이의 품에 떳떳이 안기는것이 나의 소원입니다.》

이것은 그의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목소리였다. 그것은 지금껏 자신은 위대한 수령님의 크나큰 믿음에 보답 못한 전사라고 생각해왔기때문이였다. 며칠후 방준표는 이렇게 보고하였다.

《우리의 안전에 대한 배려와 간고한 투쟁에 대한 격려에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 나의 월북에 대해서는 모든 조건이 지어진다고 하여도 이곳을 떠날수 없으며 만전을 다하여 투쟁할 결심뿐입니다. 당이 맡겨준 적구전선에서 싸우다 묻히는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참말로 고귀하고 성스러운것을 위하여 바치는 생은 후회가 없는것이다. 불굴의 투사 방준표는 앓는 몸이였으나 언제나 앞장에 서서 유격투쟁을 지휘하면서 1953년 겨울의 적들의 광란적인 《토벌》도 꿋꿋이 이겨냈고 겹쌓이는 적구투쟁의 난관과 시련도 굴함없이 뚫고나가다가 1954년 1월 30일 지휘부를 기습해온 적들과의 치렬한 격전속에서 장렬한 최후를 마치였다.

최후의 순간 방준표는 조국을 통일시키고 위대한 수령님을 우리 전라북도에 꼭 모시고 승리의 보고를 드리는것이 자기의 최대의 소망이였는데 그 념원을 동무들이 대신 풀어달라고 전우들에게 마지막말을 남기였다.

그때로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의 시신은 비록 적구에 묻히였어도 그는 애국렬사릉에 영생의 모습으로 빛나고있으며 그의 공적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영웅메달, 조국통일상과 함께 조국통일운동사에 길이 아로새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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