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3. 인민들에게 유족한 물질문화생활을 마련해주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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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고기떼에 비낀 소원
주체98(2009)년 여름 어느날이였다.
이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우리 인민들에게 더 많은 물고기를 먹이실 소원을 안으시고 새롭게 변모된 구장양어장을 찾으시였다.
바다를 통채로 여기에 옮겨왔는가 시원하게 펼쳐진 양어못들이며 금시라도 손을 담그면 파란 물이 들것 같은 원소의 정가로운 샘물, 그와 잇닿은 못들마다에서 풍겨오는 비릿한 물고기냄새, 욱실거리는 물고기떼들이 곳곳에서 일으키는 물보라…
산중에 펼쳐진 양어의 바다를 바라보시며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민물고기생산을 급격히 늘일수 있는 확고한 전망이 마련된것이 그리도 만족스러우시여 겹쌓인 피로도 다 잊으신듯 시종 환한 웃음속에 계시였다.
바라볼수록 상쾌한 기분을 자아내는 그 모든것을 하나하나 눈여겨보시며 못내 기뻐하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어느 한 못가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갑자기 놀라운 광경이 그이앞에 펼쳐졌다. 유유히 꼬리를 저으며 물속을 가르던 팔뚝같은 물고기들이 약속이나 한듯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계시는 곳으로 삽시에 떼지어 모여드는것이였다.
먹이를 뿌려준것도 아닌데 헤쳐질념을 않고 물면우로 솟구쳤다가는 들어가고 들어갔다가는 다시 솟구쳐오르며 장군님앞을 떠날줄 모르고 빙빙 돌아가는 그 광경은 참으로 희한하였다.
《야!-》, 《야!-》
동행한 일군들이 저도모르게 올리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연방 터져나왔다. 얼마나 충격이 컸던지 경애하는 장군님곁으로 달려가 물고기떼가 신기하게도 장군님께로만 향하고있다고 흥분을 터놓는 일군도 있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도 양어장에 펼쳐진 그 풍경이 자못 이채로우신듯 물고기떼가 노니는 푸른 물면에 한참동안 시선을 두고계시였다.
잠시후 그이께서 마디마디 깊은 뜻을 담아 하시는 말씀이 푸른 물우에 격랑을 일으키듯 쩌렁쩌렁 울리였다.
《나한테로 물고기들이 모여드는것을 보고 모두가 신비해하는데 이 물고기들을 보니 생각이 많아집니다. 나에게로 모여드는 이 물고기들이 다 우리 인민들에게 더 많이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순간 일군들은 가슴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것이 치밀어오르는것을 어찌할수 없었다.
누구나 양어장에 펼쳐진 놀라운 광경을 두고 신비감에만 싸여있던 그 순간에조차 인민에 대한 생각, 인민에게 더 큰 행복을 안겨주실 열망으로 가슴을 불태우시는 어버이장군님.
인민들에게 보다 풍족한 생활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얼마나, 그 얼마나 마음쓰시였으면 물고기들의 신기한 움직임을 보시고도 인민들에게 차례질 더 큰 행복을 그려보시였으랴.
이런 생각이 강렬해질수록 일군들의 머리속에는 위대한 장군님의 현지지도강행군길을 걸음걸음 따르던 나날들에 목격했던 잊지 못할 사연들이 삼삼히 떠올랐다.
그처럼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 강행군시기 풀죽을 먹으면서도 변함없이 당을 따르는 인민들을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하시며 한공기 죽으로 때식을 이으시던 어버이장군님.
애오라지 인민들과 고락을 같이하시던 그 나날에 경애하는 장군님의 심중에 깊이 새겨진 구상과 념원은 무엇이였던가.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한 우리 인민이 하루빨리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하자, 우리 인민들에게 맛있고 영양가높은 물고기를 넉넉히 먹이시려고 그토록 마음쓰시던 위대한 수령님의 소원을 기어이 풀어드리자. …
경애하는 장군님의 불타는 그 신념, 그 의지에 떠받들려 온 나라 곳곳에 현대화된 새 양어장들이 꾸려지고 양어의 과학화, 집약화를 실현하기 위한 된바람이 일어났다.
그 나날에 《물절반, 고기절반》, 《물고기들의 사열식》이라는 기쁨넘친 일화도 꽃펴났고 우리의 철갑상어는 바다로 간다는 신창의 새 시대어도 태여났으며 오늘은 구장양어장의 물고기떼가 또 하나의 사랑의 이야기를 펼쳤다.
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언제나 만족을 모르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의 사랑속에 펼쳐진 선군시대의 양어풍경은 그 얼마나 흐뭇한것인가.
격해지는 이런 심정을 안고 경건히 우러르는 일군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던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저 칠색송어떼를 보면서 나는 지금 우리 인민들에게 하루빨리 더 많은 민물고기들을 마련하여 보내주고싶은 심정입니다, 누구보다 고생을 많이 한 우리 인민들에게 세상에 부럼없는 유족하고 풍성한 생활을 마련해줄수 있다면 나는 더 바랄것이 없습니다라고 하시며 자신께서는 인민들이 실지 덕을 보지 못하는것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한가지라도 인민들이 덕을 보게 하자는것이 자신의 소원이라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물고기떼에 비낀 소원!
정녕 그것은 인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시는 어버이장군님께서만이 바라실수 있는 소원이다.
구장땅에 꽃펴난 전설같은 사랑의 이야기는 머지않아 양어덕, 물고기덕을 단단히 입으며 유족한 생활을 누려가는 인민들의 행복넘친 모습과 더불어 길이 전해지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