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시책에 비낀 위인일화』중에서

 

2. 인민적인 보건제도에 깃든 사랑의 이야기

(2) 

수정된 회의문건

 

주체49(1960)년 2월 하순 어느날 보건성의 한 일군은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부르심을 받게 되였다.

그 일군은 무슨 일로 부르실가 하는 생각을 하며 그이께서 계시는 방으로 들어섰다.

만면에 환한 웃음을 지으시고 정중히 인사를 올리는 그의 손을 다정히 잡아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자리를 권하시고나서 책상우에 놓인 문건초안들을 가리켜보이시며 보고서와 결정서초안을 보았는데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보건사업을 토의하게 되는 목적이 똑똑히 밝혀있지 못하다고 지적하시였다.

그제서야 그 일군은 비로소 그이께서 자기를 부르신 까닭을 알게 되였다.

얼마전에 보건성에서는 위대한 수령님께 앞으로 열리게 될 최고인민회의 제2기 제7차회의에 제출할 보고서와 결정서초안을 준비하여드리였던것이다. 그 문건들로 말하면 이미 위대한 수령님께서 작성방향과 그 내용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신것들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건을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여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위대한 수령님께 또다시 걱정만 끼쳐드렸다는 생각으로 일군은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수 없었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한 일군을 조금도 나무람하지 않으시고 보고서에서 부족점은 무엇이고 서술방법상결함은 무엇인가에 대하여 하나하나 례를 들어가시며 따뜻이 일깨워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고서에 의학기술적내용이 많이 제기되였는데 이 보고서는 그 어떤 의학적평론이 아니라 최고인민회의 보고라는것을 잘 알아야 한다고 하시면서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에 곤난한 형편에서 실시하였고 또 지금도 실시하고있는 무상치료제를 완전하고 전반적인 무상치료제로 더욱 공고발전시키는것을 법적으로 선포하는것이 보고서의 중심사상으로 반영되여야 하겠다고 명백히 밝혀주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보고서의 머리말부터 무상치료제를 완전하고 전반적인 무상치료제로 공고발전시킬데 대한 문제를 뚜렷이 밝혀야 하겠다고 강조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보고서와 결정서초안의 수정방향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신 다음 완전하고 전반적인 무상치료제를 실시하는데서 나서는 일련의 대책적문제들에 대하여서도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다.

보건성의 책임일군은 인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가장 높은 수준의 의료봉사혜택을 안겨주시려는 위대한 수령님의 세심하고도 명철한 가르치심에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금할수 없었다.

온 나라가 불비속에 잠겼던 준엄한 전쟁시기, 모든것을 오직 조국의 촌토를 수호하는데 바쳐야 했던 때에 전선과 후방에서 전쟁승리를 위하여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투쟁하고있는 애국적이며 헌신적인 인민들을 위하여 무엇을 아낄것이 있겠는가고 하시며 세계전쟁사상 있어본적이 없는 인민적인 시책, 전반적무상치료제를 실시하도록 력사적인 조치를 취해주시고 지금 또다시 전쟁의 어려운 조건에서 실시된 전반적무상치료제를 법적으로 고착시킬뿐아니라 그것을 더욱 공고발전시켜 인민들에게 무병장수의 복된 삶을 안겨주실 원대한 구상을 펼치시는 위대한 수령님이시였다.

그는 인민에 대한 그이의 위대한 사랑과 높으신 뜻을 길이 빛내여나갈 굳은 결의를 다졌다.

그후 보건성의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의 가르치심대로 회의문건을 하나하나 수정해나갔다.

드디여 최고인민회의 제2기 제7차회의가 시작되는 날이 왔다.

이날 회의시간이 되기 훨씬 전에 회의장으로 나오시여 회의와 관련하여 관계부문 일군들과 이야기를 나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휴계실에 대기하고있던 보건성의 책임일군을 알아보시고 수정한 문건들이 어떻게 되였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결정서초안의 중요내용에 대하여 그이께 말씀올리였는데 거기에는 인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서 식료공장들과 사회급양망들에 랭동시설과 랭동차를 보장해줄데 대한 문제도 포함되여있었다.

나라의 경제형편이 아직 어려운데 이런 문제까지 제기하는것은 너무 높은 요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없지 않았지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한 주장은 보건일군들만이 내놓을수 있는 정당한 주장이라고, 보건성에서 제기한 그 문제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하시면서 앞으로 점차적인 방법으로 이 문제를 다 풀어주는것이 좋겠다고 강조하시였다.

인민의 건강을 위한 일이라면 나라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모든것을 아끼지 않고 다 돌려주시는 그이의 인민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 일군들은 모두 숭엄한 감정에 휩싸였다.

이어 결정서초안을 가져오라고 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친히 연필을 드시고 문건을 한줄한줄 읽어내려가시며 잘못된 점들을 고쳐주시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2기 제7차회의에서 온 세상에 선포된 완전하고 전반적인 무상치료제, 그와 관련한 력사적문건들은 이처럼 위대한 김일성주석의 인민에 대한 크나큰 사랑과 세심한 지도에 의하여 마련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