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시책에 비낀 위인일화』 중에서
옮겨진 로동자주택지구
주체58(1969)년 8월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님께서 평안북도의 구장에 자리잡고있는 어느한 공장을 찾으시였을 때 있은 일이다.
공장일군들의 안내를 받으시며 공장의 구내길을 걸으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한동안 유심히 공장의 주변을 쭉 둘러보시다가 하늘가로 시선을 옮기시였다.
그이의 뒤를 따르고있던 공장일군들도 걸음을 멈추었다.
두손을 허리에 가져가신채 깊은 사색에 잠기신 위대한 수령님의 시선은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서있는 세멘트공장의 높은 굴뚝쪽으로 쏠리고있었다. 세멘트공장의 굴뚝에서는 짙은 연기가 뭉게뭉게 피여오르고있었던것이다.
이윽토록 연기가 날리는것을 지켜보고계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심중한 표정으로 공장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세멘트공장위치가 잘못되였다고 하시면서 공장에 먼지가 많지 않은가고 물으시였다.
이때에야 비로소 공장일군들은 그이께서 구내길을 걸으시다가 걸음을 멈추신 사연을 알게 되였다.
공장의 책임일군은 위대한 수령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는것이 송구스러워 《일없습니다.》라고 한마디 대답올렸을뿐 더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걱정어린 음성으로 그 일군에게 세멘트공장을 이 공장에서 좀 떨어진 웃쪽에다 지을것을 잘못하였다고 거듭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이 공장 로동자들이 영향을 받을수 있다고, 지금은 이 공장이 선지 오래지 않아서 그렇지만 앞으로는 공장이 이자리에 있기 곤난할것이라고 깨우쳐주시였다.
공장굴뚝에서 피여오르는 한줄기 연기를 보시고도 인민의 건강을 먼저 생각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이 말씀에 공장일군들과 이곳 지방의 책임일군들은 모두 그이께 근심을 끼쳐드렸다는 자책감으로 머리를 들수 없었다.
흐린 안색으로 세멘트공장쪽을 줄곧 바라보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공장일군들에게 이 부근에 주택이 몇세대나 되느냐고 물으시였다.
그곳에 수백세대의 주택이 있다는 대답을 들으신 그이께서는 우에다 세멘트공장을 건설하여야 하는것인데 이 동무들이 곤난하게 되였다고 못내 걱정하시였다.
이때 공장의 한 일군이 위대한 수령님께 앞으로 먼지를 잡는 장치를 하여 먼지를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씀드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제진장치를 하여도 10리반경에는 세멘트먼지가 다 떨어진다고 하시면서 로동자들의 주택지구를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세찬 충격과 흥분으로 가슴을 진정할수 없었다.
이곳에 세멘트공장이 건설된지 두해가 넘었지만 그 어느 일군도 공장로동자들과 이 지구 주민들이 먼지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게 할 대책에 대하여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공장의 책임일군은 위대한 수령님께 주택지구를 세멘트공장으로부터 퍼그나 떨어져있는 한 마을쪽으로 옮겼으면 하는 의견을 말씀올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거리가 얼마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약 3km 된다는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3km?!》 하시고는 잠시 생각하시더니 주택은 먼지나지 않고 물이 좋은 곳에 지어야 한다고 하시면서 공장가까이에 주택지구가 있으면 어린이들의 건강에 특히 나쁘다고 말씀하시였다.
옹근 하나의 주택지구를 옮길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집행을 위한 주택건설사업소까지 내오도록 하시였다.
이날 공장안의 매개 직장을 돌아보시면서 배풍설비를 완비하여 나쁜 공기를 뽑으며 공장안이 어두워 로동자들의 눈이 나빠질수 있으니 촉수높은 전등을 달아주라고 이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세멘트공장에서 먼지를 없애기 위한 대책을 세우도록 구체적인 가르치심을 주시고서야 승용차곁으로 걸음을 옮기시였다.
차에 오르시여서도 그이께서는 공장의 책임일군을 가까이 부르시고 배풍을 꼭 하라고 재삼 이르시였다.
이렇듯 하나의 주민지구, 하나의 공장을 건설하는 문제를 두시고도 인민의 건강을 위한 맑은 공기와 위생환경을 먼저 생각하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님의 은혜로운 사랑에 의하여 공해를 모르는 또 하나의 로동자주택지구가 생겨나게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