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4』 중에서
감격에 흐느낀 조사공처녀
주체105(2016)년 6월 어느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서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을 찾으시였을 때의 일이다.
꿈결에도 뵙고싶던 경애하는 그이를 맞이한 공장일군들의 격정은 이루 형언할수 없었다.
그이께서 오시였다는 소식에 접한 로동자들은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자기들의 일터를 꼭 찾아주실것이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고있었다.
그들의 간절한 소망을 헤아려보신듯 공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던 그이께서는 녀성로동자들이 일하는 생산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시였다.
그곳에서는 조사공처녀들이 기대사이를 바삐 오가면서 보통사람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빠른 손동작으로 바늘귀보다 더 작은 고치실모음기구멍에 실오리를 꿰여주는 작업을 하고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걸음을 멈추시고 그들의 활기에 넘친 작업모습을 정겨운 시선으로 바라보시였다.
그러시다가 문득 한 조사공처녀에게로 다가가시였다.
일에 온 정신을 쏟아붓고있던 처녀는 경애하는 원수님께 깊이 머리숙여 인사를 올리였다.
많은 일을 한 혁신자의 자랑을 안고 경애하는 원수님을 뵈옵는것이 절절한 소원이던 처녀였건만 그이를 직접 만나뵈옵는 영광의 시각이 이렇게도 빨리 현실로 펼쳐질줄은 꿈결에도 생각지 못하였다.
이때 공장의 일군이 경애하는 그이께 이 조사공처녀가 지난 70일전투기간 상반년도 인민경제계획을 공장적으로 제일먼저 수행하고 조선로동당원의 영예를 지니였다고 말씀드렸다.
그이께서는 환한 미소를 지으시며 기쁨을 금치 못해하시였다.
조사공처녀가 못내 대견하신듯 그를 이윽토록 정겹게 바라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처녀에게 혁명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당원이 되는것도 영예이지만 그보다 더 값높은 영예는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원의 고귀한 정치적생명을 계속 빛내여나가는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앞으로 일을 더 잘하라고 그의 등을 다정히 두드려주시였다.
순간 처녀는 감격에 북받쳐 흐느껴울고야말았다. 감격이 극하여 아무 말씀도 올릴수 없었다.
날마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만나뵙는 꿈을 꾸며 그이를 뵈옵는 그날엔 일을 많이 한 자랑을 꼭 아뢰리라고 마음다진 그였건만 경애하는 그이의 친어버이의 사랑을 받아안고보니 끓어오르는 격정에 목이 꽉 메였던것이다.
사실 조사공처녀는 부모가 없는 고아였다.
그래서 제일 그리운것이 부모의 정이였고 사랑이였다. 그리고 기쁜 일, 좋은 일이 생기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군 하면서도 부모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것을 제일 서운해하였다.
더우기 70일전투기간 상반년도 인민경제계획을 넘쳐 수행하여 조선로동당원의 영광을 지니였을 때 그는 《아버지, 어머니! 저를 축복해주세요. 이 딸이 그처럼 바라고바라던 당원의 영예를 지니였어요.》 하며 부모의 따뜻한 애무를 안타까이 갈망했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생산현장에까지 찾아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당원이 된 자기를 축복해주시며 일을 더 잘하라고 크나큰 믿음과 대해같은 사랑을 안겨주시였으니 조사공처녀는 그이께서 꼭 자기의 아버지, 어머니가 되여주신것만 같아 더더욱 솟구치는 격정을 금할수 없었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조사공처녀의 곁을 떠나 걸음을 옮기시였다.
그이를 우러르는 처녀의 심장은 온 우주를 받아안은것만 같은 크나큰 환희로 하여 세차게 고동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