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물
  • 일화 | 크게 보신 사소한 문제들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2-06-04

 

이북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4』 중에서

 

행복의 웃음소리 넘쳐나는 초등학원

크게 보신 사소한 문제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어느한 방에 들리셨을 때였다.

그곳에서 원아들이 앉아 공부할 책상과 의자에 대해 이야기하시던 그이께서는 가운데줄 마지막책상으로 가시여 오른쪽의자에 앉아보시였다.

그이께서는 오른쪽무릎을 두드리시며 책상의 책넣는 칸 밑면과 의자의 앉음판사이의 공간이 좁다고 하시면서 몸이 좋은 아이들이 의자에 앉으면 다리를 책상밑으로 들이밀수 없을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의 시선이 일시에 그쪽으로 쏠렸다.

누구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였다.

그들에게는 몸이 좋아 다리를 들이밀수 없는 원아가 있으면 몇명이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것이 사소하게 여겨졌다.

이때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의자를 뒤로 밀어놓으시고 두팔을 책상에 대여보시면서 글을 쓰자면 뒤로 물러나서 써야 하겠는데 어떻게 글을 쓰겠는가고 걱정어린 어조로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면서 책넣는 칸 밑면과 의자의 앉음판사이의 공간은 20㎝정도 되여야 한다고 하시며 책상을 만드는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시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보시며 누가 한번 앉아보라고 이르시였다.

한 일군이 의자에 앉았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그에게 어떤가고 물으시였다.

불편하다는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가구설계가 문제이라고 하시면서 일군들에게 그 대책적문제들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일군들은 자기들이 사소한것으로 여기는 문제도 크게 보시며 바로잡아주시는 그이를 우러르며 발걸음을 옮겼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복도로 나오시여 걸음을 옮기시며 자신께서 몇년전에 창전소학교를 돌아볼 때 복도에 옷걸이가 달린 긴의자를 놓아줄데 대한 과업을 주었다고 하시면서 복도에는 옷걸이가 달린 긴의자 같은것을 놓아주어야 한다고, 최근에 건설한 학교들에서 그렇게 하는가 하는것을 전반적으로 료해해보아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5학년 2반 교실에 들어서신 그이께서는 정면벽에 설치된 TV에 대해 물으시다가 문득 뒤로 돌아서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교실뒤벽에 설치한 옷걸이를 보시면서 5학년 2반 교실에 들어와보니 덧옷이나 비옷을 걸어놓는 옷걸이가 있다고 하시면서 덧옷이나 비옷을 교실에 걸어놓게 하면 안된다고 가르쳐주시였다.

그이께서는 교실뒤쪽으로 다시 오시여 그곳에 있는 탁을 가리키시면서 이것은 무엇인가고 물으시였다.

가방을 놓게 만들어놓은 가방탁이라는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가방대까지 따로 만들어놓을 필요는 없다고 하시면서 교실들에 있는 가방대를 없애고 공동으로 리용하는 책들을 꽂아놓을수 있게 낮은 책꽂이 같은것을 놓아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커가는 자책감에 머리가 숙어졌다.

원아들을 위하여 할수 있는것은 다한다고 늘 자부해온 자기들이였지만 잘못된 문제, 사소한 일이라고 스쳐지난 문제들이 얼마나 많은것인가.

그이께서는 일군들을 정겹게 바라보시며 가방은 의자뒤에 걸어놓게 하여야 한다고, 옷걸이는 복도에 있어야 한다고 다정히 이르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음악 및 춤보급실에 들어서시였을 때였다.

그이께서는 보급실의 칠판을 보시고 음악 및 춤보급실에 있는 칠판은 백묵을 쓰게 되여있다고 하시면서 누구에게라 없이 마지크로 쓰는것과 백묵을 쓰는것중에서 어느것이 좋은가에 대하여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백묵으로 쓰는것이 좋다고 말씀올렸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백묵을 쓰는것이 좋다는데 대해 말씀하시면서 칠판지우개를 만져보시였다.

그러시다가 칠판 밑부분을 손으로 가리키시며 그런데 칠판에 백묵을 놓을수 있는 턱만 있지 물받치개는 없다고, 원래 백묵을 쓰는 칠판에는 물받치개가 있어야 한다고, 그저 칠판을 벽에 설치할 생각만 하지 백묵을 쓰는 칠판밑에 물받치개 같은것을 만들어놓을 생각을 하지 못하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러시며 칠판지우개로 지우는 동작을 해보시며 칠판에 백묵으로 쓴 글을 물걸레로 지운 다음에는 고무솔로 닦아야 깨끗해진다고 조용히 뇌이시였다.

조용히 하시는 말씀이였으나 일군들에겐 천근, 만근의 무게로 느껴지는 가르치심이였다.

원아들을 위한 일, 후대들을 위한 사업에서는 사소한 일도 크게 보아야 한다는 크나큰 뜻이 넘쳐흐르는 어버이의 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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