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물
  • 일화 | 2년전에 품어주셨던 원아들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2-06-07

 

이북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4』 중에서

 

행복의 웃음소리 넘쳐나는 초등학원

2년전에 품어주셨던 원아들

 

복도를 따라 걸으시면서 학원운영에서 나서는 문제들에 대해 일일이 가르치심을 주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2학년 1반 교실앞에 이르시여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있는데 들어가보자고 하시며 안으로 들어서시였다.

그때 교실에서는 국어수업이 한창이였는데 교원과 원아들간에 질의응답이 오가고있었다.

그이께서는 그 모습을 한참동안 보시고나서 원아들이 교원의 질문에 대답하는것을 보니 똘똘하다고 말씀하시며 원아들이 쓰는 학습장의 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알아보시였다.

이때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 학원일군이 그이께서 평양애육원을 찾으셨을 때 만나주셨던 원아들이 이 학급에서 공부하고있다고 말씀드렸다.

금시에 경애하는 원수님의 존안에 기쁨의 미소가 피여올랐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먼저 2년전에 꼭 품어주셨던 류송학생한테로 다가가시여 그의 머리를 따뜻이 쓰다듬어주시였다.

순간 어린 류송이는 온몸으로 감격의 전류가 쩡 흘러드는것 같았다.

분명 그것은 2년전 그날 울지 말라고 타이르시며 자신께서도 눈가에 손수건을 가져가시던 아버지의 그 불같은 애정이였다.

살뜰한 아버지의 손길이 와닿자 류송이의 눈가에 맑은 눈물이 가랑가랑 고여올랐다.

이때 창문쪽 뒤책상에 앉아있던 김진성학생이 경애하는 원수님앞으로 달려와 인사를 드리였다.

그이께서는 무척 반가우신듯 환하게 웃으시며 진성이를 찬찬히 보시다가 몇살인가고 물으시였다.

8살이라는 진성이의 대답을 들으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자신께서 이들을 6살때 만나주었다고 하시면서 김진성학생의 키가 그동안 몰라보게 자랐다고 기뻐하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학원을 떠나가시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어주실 때 그이의 량옆에는 이 세상의 복은 자기들이 독차지한듯 행복에 한껏 취해있는 류송이와 진성이가 자리를 잡고있었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김진성학생과 류송학생이 내옆에서 사진을 찍게 되였다고 너무 좋아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앞으로 앓지 말고 공부를 잘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원아들과 함께 사랑의 기념사진을 찍으시였다.

(진정 위대한 어버이의 심장속에서 분출되는 저렇듯 뜨거운 사랑과 정의 세계속에 자라는 이 나라 원아들처럼 행복한 아이들이 세상 어디에 또 있을것인가.)

경애하는 그이의 자애로운 모습을 새기며 일군들이 터치는 격정넘친 토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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