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4』 중에서
백두산기슭에 새기신 사랑의 자욱
손수 정해주신 배낭고위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주체105(2016)년 11월 삼지연군(당시)을 현지지도하시면서 혁명전적지답사숙영소를 돌아보시였다.
그이께서는 백두원시림의 자연풍치와 지대적특성에 어울리게 훌륭히 개건된 답사숙영소를 바라보시면서 3년동안에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건물의 외벽을 나무로 처리하니 백두산일대의 자연풍치와 잘 어울린다고, 숙영소의 방들과 식당도 잘 꾸리였다고 못내 만족해하시였다.
3년전인 주체102(2013)년 11월 이곳 삼지연혁명전적지답사숙영소를 찾아오시여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자욱이 아로새겨진 숙영소를 새 세기의 요구에 맞게 일신시킬데 대한 과업을 제시하신 그이이시였다.
그 이후 경애하는 원수님의 현지말씀관철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건설자들은 답사숙영소를 훌륭히 개건하였다.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새로 꾸려진 대학생각, 소년단각을 비롯한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개건정형과 운영실태를 구체적으로 료해하시였다.
그이께서 대학생각 1각에 이르시였을 때였다.
가지마다 흰눈이 듬뿍 실린 이깔나무림과 조화를 이룬 각을 이윽토록 바라보시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산간지대에 어울리게 잘 건설하였다고, 멋있다고 높이 평가하시였다.
1층 3호실에 들어서신 그이께서는 침대에 앉으시여 방안을 둘러보시였다.
그러시다가 문득 답사생들이 배낭을 메고 오겠는데 배낭은 어디에 놓는가고 물으시였다.
그이의 물으심에 누구도 대답을 올리지 못했다.
답사숙영소를 미흡한 점이 없게 최고의 수준에서 개건한다는 목표를 내걸고 전투를 벌린 그들이였지만 답사생들의 배낭에 대해서까지는 생각지 못하였다.
일군들은 답사숙영각을 건설할 때 배낭고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자책감에 사로잡히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을 우러르며 한 일군이 답사생들이 배낭을 넣을수 있는 배낭고를 만들겠다고 말씀올리였다.
그러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에 수긍하시며 한손으로 출입문 오른쪽벽면을 가리키시였다.
그러시면서 배낭고를 저기에 놓아주면 되겠다고 하시면서 손수 배낭고를 만들어놓을 위치까지 잡아주시였다.
(어쩌면 우리 원수님은 그처럼 세심하실가.)
일군들의 마음속 고백이였다.
후날 백두산에로의 답사길에 올라 이 사연을 전해들은 답사생들은 자기들의 배낭을 배낭고에 쉬이 넣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