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물
  • 일화 | 걱정하신 아이들의 청각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2-06-13

 

이북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4』 중에서

 

백두산기슭에 새기신 사랑의 자욱

걱정하신 아이들의 청각

 

그이께서 여러 소조실을 보시고 현악소조실에 들리셨을 때였다.

그때 소조실에서는 소조원들이 경음악 《백두의 말발굽소리》를 한창 연주하고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조용히 방에 들어서시여 그들의 연주를 들어주시였다.

아버지원수님께 자기들의 기량을 보여드리게 된 한없는 기쁨을 안고 소조원들은 열정에 넘쳐 연주를 하였다.

학생들의 밝은 얼굴들을 하나하나 일별하시며 한참이나 주의깊게 선률의 질을 가늠해보시던 그이께서는 학생들이 연주를 참 잘한다고, 조선의 예술인후비가 다 여기에 있는것 같다고, 선생이 학생들을 잘 키우는것 같다고 높이 치하하시였다.

아버지원수님의 말씀에 접한 아이들은 좋아라 어쩔줄을 몰라하였다. 지도교원은 절세위인의 과분한 평가의 말씀이 심장속에 흘러드는 순간 너무도 감격하여 그자리에 굳어지고말았다.

이때였다.

그처럼 만족해하시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근심어린 어조로 현악소조실 방배치를 잘못하였다고 하시는것이였다.

동행한 일군들과 궁전일군들, 지도교원은 그이의 말씀에 영문을 몰라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이께서는 그들을 바라보시며 소리가 세서 아이들의 청각이 나빠지겠다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방안을 둘러보았다.

확실히 현악소조실이 소조원수와 악기대수에 비해보면 크기가 작았고 그래서 소리울림이 너무 컸다.

하지만 지도교원은 물론 궁전의 일군들 누구도 이전에는 그것을 포착하지 못했고 그러다나니 소리울림이 너무 세서 아이들의 청각이 나빠질수 있다는데 대해서는 생각조차 할수 없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자책감에 젖어있는 일군들과 지도교원을 일별하시며 정보기술소조실의 인원이 12명이라는데 콤퓨터를 여기다 옮겨주고 인원이 많은 현악소조를 거기에 보내면 되지 않겠는가고 대책적문제에 대해서도 일깨워주시였다.

궁전일군들, 지도교원의 얼굴이 금시에 밝아졌다.

즉석에서 문제가 풀린셈이였다.

걸음을 옮기시던 그이께서는 다시 일군들을 향해 돌아서시며 방배치를 능력에 맞게 다시 하라고, 아이들의 청각이 나빠지면 안된다고 다시금 강조하시였다.

일군들이 격정에 넘쳐 그이를 우러렀다. 그리고 현악소조실의 학생소년들을 보며 심장으로 토로했다.

(복받은 아이들아, 우리 원수님은 바로 이런분이시다. 그이의 위대한 후대사랑의 품속에서 너희들의 행복이 꽃펴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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