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4’ 중에서
범상히 여기는 휴지통 하나에도
평양의 거리거리들과 공공장소들, 사람들이 모이거나 오가는 모든 곳들에 놓여있는 각기둥모양에 진록색을 칠한 휴지통들.
꼭같은 모양에 꼭같은 색칠을 한 누구나 범상히 여기는 이 휴지통 하나에도 언제나 인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시하시며 사색에 사색을 거듭해가시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세심한 손길이 비껴있다.
몇해전 어느날이였다.
이날로 말하면 평양시안의 거리들에 새로운 형태의 휴지통들을 설치하여놓은지 얼마 안되던 날이였다.
이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일군들을 부르시였다.
일군들은 그 어떤 중대한 과업을 주시려는것으로 생각하며 그이께서 계시는 곳으로 달려갔다.
일군들을 반갑게 맞이하신 경애하는 그이께서는 그들에게 지금 평양시안의 곳곳에 휴지통들을 설치하여놓았는데 색갈이 거의다 감색으로 되여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아니, 그럼 그 휴지통때문에?)
그이께서 휴지통에 대해 말씀하시려고 자기들을 불렀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한 일군들이였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의아해하는 그들에게 원래 감색은 오염구역이나 독해물을 표시하는 색이라고 하시면서 휴지통들에 진록색도장재를 칠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다. 그리고 평양시안에 설치한 휴지통들가운데 어떤것은 원통모양으로 되여있는데 마치 도람통을 세워놓은것같다고 지적하시면서 휴지통을 각기둥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그 모양을 바로잡을데 대하여서도 가르쳐주시였다.
그이의 말씀에 접하면서 일군들은 얼굴이 붉어지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그이의 부르심을 받기 전까지도 그들은 얼마전에 거리들에 설치하여놓은 새로운 형태의 휴지통들을 두고 만족해하고있었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시내에 설치하는 휴지통의 웃부분에는 재털이같은것을 놓아 담배꽁초를 버릴수 있게 하고 아래부분에는 비닐자루같은것을 넣어주어 휴지나 오물이 차면 그것을 꺼내여 처리할수 있게 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그 리용방법에 대해서까지 세심히 가르쳐주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받아안는 일군들의 생각은 깊어졌다.
휴지통을 리용하는 시민들은 말할것도 없고 해당 부문 일군들가운데 과연 거리나 공공장소에 놓는 휴지통의 모양이며 그 색갈, 리용방법에 이르기까지 이토록 깊이 생각하며 마음쓴 사람이 있었던가.
오늘 나라의 이르는곳마다에서 볼수 있는 진록색의 각기둥모양으로 된 휴지통들은 이렇게 되여 설치된것이다.
인민들에게 더욱 문명하고 아름다운 생활을 마련해주시기 위해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세심한 지도의 손길은 이처럼 거리에 놓여있는 휴지통에 이르기까지 미치지 않은곳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