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서 ‘일화로 보는 위인상 5’ 중에서
멜끈에 깃든 사연
주체106(2017)년 1월초 평양가방공장을 찾아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올해 첫 현지지도로 평양가방공장을 찾아왔는데 올해 자신의 행군길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사업으로부터 시작되였다고 하신 말씀은 이 공장의 일군들과 종업원들을 무한한 격정과 환희에 휩싸이게 하였다.
공장의 여러곳을 돌아보시면서 제품견본실 앞복도 벽면에 이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언제인가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견본실에서 소학교 녀학생멜가방을 보아주시는 사진문헌을 보아주시였다.
그 사진문헌으로 말하면 몇년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멜끈이 얇은 가방을 몸소 메보시며 아이들이 가방에 책을 많이 넣어가지고 다니는 경우 어깨가 아플수 있다고, 그래서 멜끈에 해면을 넣어주도록 하신 숭고한 영상을 모신것이였다.
사진을 보시며 그때의 일을 추억하시듯 한동안 사이를 두시였던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런데 해면을 멜끈의 어깨닿는 부분에만 넣어준것이 아니라 아래부분에까지 다 넣어주었다고, 해면을 멜끈의 아래부분에까지 다 넣어준다고 하여 좋은것이 아니라고, 멜끈의 아래부분에까지 해면을 넣어주면 손이 작은 아이들이 멜끈을 잡기도 불편하고 아까운 자재만 랑비하게 된다고 말씀하시였다.
순간 지배인의 기쁨은 이를데없었다. 바로 그것이였다. 멜끈이 원만하지 못한 원인은!
사실 그는 어떻게 하나 가방을 아이들의 나이별 심리적특성에 맞게 만들기 위하여 머리를 굴리고 짜내여보았으나 퍽 마음에 드는 제품들이 나오지 않아 머리를 앓고있었다.
200여가지의 가방견본들도 만들어보았으나 무엇이 모자란다는 생각은 가셔지지 않았다.
그런데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새해벽두에 오시여 몸소 묘안을 찾아주시였던것이다.
지배인은 그이를 따라걸으며 나는듯한 기분이였다.
가방을 생산하는 재봉작업장에 이르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러한 그를 보시며 멜끈을 하나 만들어도 어머니다운 심정으로 정성을 담아 잘 만들어야 한다고 조용히 뇌이시였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은 그의 가슴을 세차게 흔들어놓았다.
가방전체를 놓고볼 때 멜끈은 보잘것없는 하나의 부분품이다.
눈에 잘 띄우지 않는 그 부분품에까지 어머니의 마음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고 하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을 우러르는 그의 귀전에는 공장에 도착하시여 지배인이 맡고있는 임무가 중요하다고, 예로부터 자식을 하나 키우는데 오만자루의 품이 든다고 하였는데 우리에게는 수백만명의 아이들이 있다고, 이것은 우리 당의 자식복이라고 말할수 있다고, 자신께서는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데 억만자루의 품이 든다고 하여도 그것을 고생으로가 아니라 행복으로 생각한다고, 그러니 동무는 학생가방을 하나 만들어도 자기 자식에게 만들어주는 심정으로 이 나라 어머니들의 심정을 다 담아 질좋게 만들어야 한다는데 대하여 간곡하게 이르시던 경애하는 원수님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들리여왔다.
어머니가 자기 자식에게 만들어주는 심정으로!
결코 자재나 실력, 경험이 부족한것이 아니였다.
자기들에게 부족한것은 바로 그 정이였다.
자식을 가진 어머니의 심정, 결국은 온 나라 어머니들의 그 심정을 다 담지 못한탓에 더 훌륭한 가방이 꽝꽝 나오지 못하였던것이다.
지배인은 크지 않은 책가방의 멜끈을 두고 생각이 깊었다. 그리고 멜끈에 깃든 감동깊은 사연을 아이들에게, 인민들에게 전하고싶은 충동을 금할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