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서 ‘사랑과 믿음속에 빛내인 삶’ 중에서
주체34(1945). 10. 18-인생의 봄날
(이어서)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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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루빨리 해방된 조국땅에 부강한 새 민주조선을 건설하여야 합니다.
새 민주조선을 일떠세우는것은 어느 한 당파나 개인의 힘만으로는 안됩니다. 재산이나 지식의 유무, 당파와 종교의 소속에 관계없이 건국사업에 나서려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로 굳게 뭉칠 때에만 실현될수 있습니다.》
그러시면서 얼마전에 개선연설을 하면서 힘있는 사람은 힘을 내고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을 내고 돈있는 사람은 돈을 내여 건국사업에 이바지할데 대하여 호소하시였다고 하시였다.
정견과 신앙, 재산의 유무에 관계없이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의 부강번영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자주독립국가건설의 길에서 함께 손잡고 나가시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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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께서는 계속하여 그런데 지금 일부 종교인들은 우리와 함께 손을 잡는것을 두려워하고있는것같다고 하시면서 우리 나라에 그리스도교가 들어오게 된 력사적과정에 대하여 지적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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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2년 예속적인 조미조약을 체결한 미국은 조선에 대한 포교의 길을 열기 위해 봉건통치배들을 구슬려 1883년 7월 미국선교사들이 조선에 있는 《비조선인들속에서 선교활동을 할수 있다.》는 비공식허가를 받아냈다.
이를 구실로 1884년 6월 《조선에서 학교사업과 의료사업을 허락해달라》는 청원서를 들고 막클레이라는 선교사가 조선에 첫발을 내디딘데 이어 알렌, 언더우드, 아펜쉘라 등 많은 선교사들이 이 땅에 발을 들이밀었다.
선교사들은 《자선》과 《박애》, 《계몽》의 미명하에 도처에 학교와 병원, 교회당을 세워놓고 사람들속에 그리스도교를 전파시키는 한편 미국에 대한 환상을 퍼뜨렸다.
해방전 그리스도교가 한창 번성할 때 우리 나라에는 수십만명의 교인들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그 수가 줄어들었다고는 했지만 해방직후 북반부에만도 의연히 적지 않은 교인들이 있었다. 이들가운데서 대부분의 교인들은 미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남조선에 들어온 미군과 미국선교사들을 쳐다보고있었다.
우리 나라에 대한 미국의 침략력사가 여실히 증명해주듯이 미국이 우리 나라에 그리스도교를 퍼뜨린것은 조선사람을 도와주기 위해서가 아니였다. 조선사람들속에 미국에 대한 환상을 조장시켜 장차 우리 나라를 저들의 식민지로 만들기 위해서였다.
이것을 교인들에게 잘 알려주어 그들이 미국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 건국사업에 적극 떨쳐나서도록 하는것은 매우 중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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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께서는 미국이 우리 나라에 종교를 전도한 목적을 똑똑히 알고 미국에 기대를 걸지 말아야 한다는데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종교인들이 미국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애국심을 간직할수 있다고 강조하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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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시면서 강량욱선생에게 그리스도교신자들이 진심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일에 적극 나서도록 힘써줄데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앞으로 자주 만나 의논하며 일해나가도록 하자고 고무의 말씀을 주시였다.
강량욱선생은 평범한 교직자인 자기에게 그토록 크나큰 믿음을 안겨주시는
《고맙습니다. 저에 대한
주체34(1945)년 10월 18일.
정녕 이날은 강량욱선생에게 있어서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의 부강번영을 바라는 종교인이라면 어떤 자세와 립장을 가져야 하는가를 알게 된 운명적인 날, 새로운 인생의 출발을 알리는 인생의 봄날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