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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고 | 환자가 받은 인사
  • 작성자 《구국전선》편집국 2021-12-10

 

 

환자가 받은 인사​

 

사전에 고마움을 표시하는 인사라는 말은 입은 신세를 갚거나 치하할 일 등에 대해 예의를 차리는 것 또는 그런 말이나 행동이라고 풀이돼 있다.

하지만 얼마전 나는 인터넷에서 북의 한 여성이 쓴 편지를 통해 사전에 반영된 뜻과는 다른 인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편지에는 이렇게 서술돼 있었다.

걸음도 제대로 옮길 수 없는 몸으로 차에 실려 병원에 들어설 때 저의 마음 속에는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자신심보다 절망과 우려가 더 컸습니다.

그러나 평범한 여성에 불과한 나의 병상태를 두고 가슴 아파한 사람들, 여러날 밤 늦도록 협의회를 거듭하며 남모르게 고심을 기울여온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그들이 바로 고려의학종합병원 내과병원 임상보약과 의료진이었습니다.

담당선생님은 퇴근길에 올랐다가도 저의 병상태가 걱정되어 한밤중에 나와 긴장한 치료전투를 벌이군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의 부축이 없이도 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되었을 때에는 친혈육처럼 기뻐하면서 나도 모르고 있던 질병까지 찾아내어 치료대책을 세워주었습니다.

담당선생님만이 아니었습니다.

과의 전반사업을 돌봐야 하는 바쁜 속에서도 수시로 찾아와 맥을 놓고 주저 앉을세라 고무격려해준 과장선생님과 여러 의사선생님들, 입맛이 떨어질세라 왼심을 쓰며 혈육의 정을 부어준 담당간호원…

선생님들의 그 수고를 제가 무슨 말로 인사를 한들 대신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선생님들은 오히려 자신심을 가지고 병과 싸워이긴 저의 의지가 정말 강하다고, 치료사업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어 정말 고맙다고 저에게 먼저 인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참말 너무나 진솔하고 감동적이다.

지금까지 나는 환자가 의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은 무수히 접했지만 의사가 환자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것은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

이 땅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꿈같은 이야기다.

환자가 받은 인사, 이야말로 환자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바쳐가며 그 길에서 삶의 보람과 기쁨을 찾는 북 의료진의 뜨거운 심장의 언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이 유다른 인사에 인간의 생명을 제일로 중히 여기는 북의 보건제도의 참모습이 생생히 비쳐들었다.

광주 김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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